‘이틀새 5타점’ 롯데 안중열 “왼쪽 버리고 타격”

입력 2015.09.17 (18:50) 수정 2015.09.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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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 완파에 앞장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20)은 타격 상승세 비결로 '밀어치기'를 꼽았다.

안중열은 17일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방문경기 두산전을 앞두고 "장종훈 타격코치님과 손아섭 선배의 조언으로 '왼쪽'을 버리고 타격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우타자로서 왼쪽으로 당겨치기보다 오른쪽으로 밀어치는, 간결하고 힘을 크게 들이지 않는 타격을 한다는 것이다.

안중열은 "물론 타석에 서면 공이 오는 대로 치기는 한다"면서도 "좌측을 버리고 우측으로 중심을 잡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방문경기 룸메이트인 손아섭도 "타격 메커니즘 상 당겨서 치기엔 한계가 있으니 밀어서 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 결과 시즌 타점이 13개인 안중열은 그 중 5개를 최근 두산과 치른 두 경기에서 몰아쳤다.

15일 3타수 1안타 3타점, 16일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롯데의 5강 다툼에 큰 힘을 보탰다.

안중열은 "케이티에 있을 때는 기회를 못 살렸다면 여기서는 어떻게든 살려가고 있다"며 "경험이 풍부한 주전 포수 강민호 선배의 조언도 큰 힘이 된다"고 힘줘 말했다.

강민호의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투수 리드 공부도 많이 했다.

안중열은 "민호 형의 리드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며 "'네가 타자라면 어떤 공을 노리겠느냐. 타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아섭이 형의 충고에 타자의 마음도 읽으려고 한다"고 한층 넓어진 시야를 내비쳤다.

더 좋은 선수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것은 '기복 없는 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안중열은 "저는 백업이니까, 제가 무너지면 뒤에 나올 선수가 없다"며 "기복과 수비 빈틈이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10경기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 자리를 고수 중인 롯데는 안중열이라는 든든한 백업 포수의 존재감에 더욱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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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새 5타점’ 롯데 안중열 “왼쪽 버리고 타격”
    • 입력 2015-09-17 18:50:13
    • 수정2015-09-17 18:57:07
    연합뉴스
최근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 완파에 앞장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20)은 타격 상승세 비결로 '밀어치기'를 꼽았다. 안중열은 17일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방문경기 두산전을 앞두고 "장종훈 타격코치님과 손아섭 선배의 조언으로 '왼쪽'을 버리고 타격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우타자로서 왼쪽으로 당겨치기보다 오른쪽으로 밀어치는, 간결하고 힘을 크게 들이지 않는 타격을 한다는 것이다. 안중열은 "물론 타석에 서면 공이 오는 대로 치기는 한다"면서도 "좌측을 버리고 우측으로 중심을 잡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방문경기 룸메이트인 손아섭도 "타격 메커니즘 상 당겨서 치기엔 한계가 있으니 밀어서 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 결과 시즌 타점이 13개인 안중열은 그 중 5개를 최근 두산과 치른 두 경기에서 몰아쳤다. 15일 3타수 1안타 3타점, 16일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롯데의 5강 다툼에 큰 힘을 보탰다. 안중열은 "케이티에 있을 때는 기회를 못 살렸다면 여기서는 어떻게든 살려가고 있다"며 "경험이 풍부한 주전 포수 강민호 선배의 조언도 큰 힘이 된다"고 힘줘 말했다. 강민호의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투수 리드 공부도 많이 했다. 안중열은 "민호 형의 리드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며 "'네가 타자라면 어떤 공을 노리겠느냐. 타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아섭이 형의 충고에 타자의 마음도 읽으려고 한다"고 한층 넓어진 시야를 내비쳤다. 더 좋은 선수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것은 '기복 없는 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안중열은 "저는 백업이니까, 제가 무너지면 뒤에 나올 선수가 없다"며 "기복과 수비 빈틈이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10경기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 자리를 고수 중인 롯데는 안중열이라는 든든한 백업 포수의 존재감에 더욱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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