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보법안’ 통과 초읽기…오늘 밤 본회의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부의 `안보법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연립여당은 늦어도 오늘밤 안으로 참의원 본회의 통과를 자신하고 있고, 야당은 내각 불신임안 등 시간끌기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위한 `안보법안` 통과가 이제 참의원 본회의만 남겨뒀습니다.

아베 정부와 공동여당은 어젯밤부터 본회의를 열고, 법안 처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세 당의 협력으로 법안을 의결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잘 된 일입니다."

야당은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 `시간 지연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의회 운영위원장 해임 결의안과 안전보장법 담당 장관 문책 결의안, 참의원 의장 불신임 결의안 등을 잇달아 제출했습니다.

또, 야당 대표 회담을 열고 아베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카다(일본 민주당 대표) :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모두 힘을 합쳐 안보법안을 저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안보법안은 어제 참의원 특위와 마찬가지로 오늘 밤 늦게 여당의 `날치기 표결`이 예상됩니다.

한편,국회 앞에서는 어젯밤에도 많은 시민들이 비를 맞으며 철야집회를 열고 `안보법안`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오사카 등 전국 각지에서도 안보법안 반대 집회가 이어져 공동여당의 날치기 표결을 비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