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최소 11명 숨져…쓰나미 경보 해제

입력 2015.09.18 (07:01) 수정 2015.09.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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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에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한 지진에 이어 쓰나미가 휩쓸고 간 칠레 북부 마을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정박해 있던 선박들도 육지로 밀려와 나뒹굴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진앙에서 불과 46km 떨어져 있는 이야펠 시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입니다.

무너진 건물은 형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진흙더미가 밀려와서 모든 걸 삼켜버렸어요. 어떻게 할 방법도 없었어요. 이제 겨우 치우기 시작한 걸요."

칠레 정부는 현재까지 11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건물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코르테스(이야펠 시장) : "불행하게 희생된 고인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칠레 시각 16일 오후 8시쯤 발생한 이번 지진은 수도 산티아고 등 칠레 전역을 뒤흔들었지만,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이명근(칠레 교민) : "이번 지진이 심했던 도시 근처에 저희 교민들이 거의 살지 않기 때문에 교민들 피해는 거의 없지 않나…"

밤새 태평양 연안 저지대 주민 100만 명을 대피시키고 추가 피해에 대비했던 칠레 정부는 날이 밝으면서 태평양 연안에 내렸던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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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강진 최소 11명 숨져…쓰나미 경보 해제
    • 입력 2015-09-18 07:03:29
    • 수정2015-09-18 0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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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한 지진에 이어 쓰나미가 휩쓸고 간 칠레 북부 마을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정박해 있던 선박들도 육지로 밀려와 나뒹굴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진앙에서 불과 46km 떨어져 있는 이야펠 시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입니다.

무너진 건물은 형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진흙더미가 밀려와서 모든 걸 삼켜버렸어요. 어떻게 할 방법도 없었어요. 이제 겨우 치우기 시작한 걸요."

칠레 정부는 현재까지 11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건물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코르테스(이야펠 시장) : "불행하게 희생된 고인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칠레 시각 16일 오후 8시쯤 발생한 이번 지진은 수도 산티아고 등 칠레 전역을 뒤흔들었지만,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이명근(칠레 교민) : "이번 지진이 심했던 도시 근처에 저희 교민들이 거의 살지 않기 때문에 교민들 피해는 거의 없지 않나…"

밤새 태평양 연안 저지대 주민 100만 명을 대피시키고 추가 피해에 대비했던 칠레 정부는 날이 밝으면서 태평양 연안에 내렸던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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