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에 몸싸움까지…용감한 시민들

입력 2015.09.18 (07:05) 수정 2015.09.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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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일곤이 검거되기까지, 시민들의 힘이 컸습니다.

경찰을 도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김일곤을 제압한 것도, 최초 신고자도, 모두 시민이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체포를 시도하자, 김일곤이 흉기를 꺼내들고 저항합니다.

경찰의 다급한 손짓에 한 시민이 달려와 흉기를 뺏고, 잠시 뒤, 인근 건물의 경비원까지 가세해 김일곤의 다리를 붙잡아 경찰이 수갑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녹취> 인근 건물 (경비원/검거 과정에 참여) : "칼을 뺏으니까 이제 시민 한 사람이 여기를 꽉 붙잡고 나는 이제 발 거기를 꽉 붙잡고..."

경찰과 시민은, 서로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녹취> 인근 건물(경비원/검거 과정에 참여) : "경찰 두 사람도 그냥 아주 참 용감해... 대단하더라고, 그 사람들도."

<인터뷰> 주재진(서울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사) : "저희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에. 칼 뺏는 과정에서 저희가 둘이서만 검거하기가 조금 어려우니까..."

적극적인 신고로 검거의 단서를 제공한 것도 동물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였습니다.

김일곤이 흉기까지 휘두르며 안락사 약을 달라고 위협하는데도, 신속하게 뒷문으로 피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동물병원 의사 : "저 뒷문으로 우리가 연결된 데가 있어요. 재빨리 그리로 도망가서 신고했더니, 신고한 거 듣고 갔나봐요."

이들의 재빠른 신고 덕분에, 김일곤은 병원으로부터 머지 않은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격투 끝에 김일곤을 검거한 두 경찰에 대해, 오늘 경찰청장 주재로 특진 임명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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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에 몸싸움까지…용감한 시민들
    • 입력 2015-09-18 07:07:57
    • 수정2015-09-18 08: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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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일곤이 검거되기까지, 시민들의 힘이 컸습니다.

경찰을 도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김일곤을 제압한 것도, 최초 신고자도, 모두 시민이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체포를 시도하자, 김일곤이 흉기를 꺼내들고 저항합니다.

경찰의 다급한 손짓에 한 시민이 달려와 흉기를 뺏고, 잠시 뒤, 인근 건물의 경비원까지 가세해 김일곤의 다리를 붙잡아 경찰이 수갑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녹취> 인근 건물 (경비원/검거 과정에 참여) : "칼을 뺏으니까 이제 시민 한 사람이 여기를 꽉 붙잡고 나는 이제 발 거기를 꽉 붙잡고..."

경찰과 시민은, 서로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녹취> 인근 건물(경비원/검거 과정에 참여) : "경찰 두 사람도 그냥 아주 참 용감해... 대단하더라고, 그 사람들도."

<인터뷰> 주재진(서울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사) : "저희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에. 칼 뺏는 과정에서 저희가 둘이서만 검거하기가 조금 어려우니까..."

적극적인 신고로 검거의 단서를 제공한 것도 동물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였습니다.

김일곤이 흉기까지 휘두르며 안락사 약을 달라고 위협하는데도, 신속하게 뒷문으로 피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동물병원 의사 : "저 뒷문으로 우리가 연결된 데가 있어요. 재빨리 그리로 도망가서 신고했더니, 신고한 거 듣고 갔나봐요."

이들의 재빠른 신고 덕분에, 김일곤은 병원으로부터 머지 않은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격투 끝에 김일곤을 검거한 두 경찰에 대해, 오늘 경찰청장 주재로 특진 임명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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