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시스템 문제’ 이착륙 한때 중단

<앵커 멘트>

세계 최대 항공사죠, 미국 아메리칸에어라인 항공기들이 오늘 한 때 이착륙을 하지 못했습니다.

항공사측은 컴퓨터 시스템 오류 탓이라고 했는데,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아메리칸항공 컴퓨터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건 우리 시각 오늘 새벽입니다.

항공사 측은 새벽 1시 41분부터 시카고와 달라스, 마이애미 등 공항 3곳의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이 세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많은 미국 내 초대형 공항들입니다.

오늘 사고로 아메리칸항공 이용 승객 수천 명이 출발과 도착이 지연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항공사 측은 컴퓨터 네트워크 접속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이착륙 중단 2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항공사 측과 함께 이상 원인 등을 정밀 조사중입니다.

항공사 컴퓨터 네트워크에 해킹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초에는 유나이티드항공 컴퓨터 시스템에 이상이 발견돼 항공기의 이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늘 대형 공항 3곳의 항공기 이착륙 금지는 연결편 등 미국 대부분 지역 공항의 항공기 운항에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