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외인 최다 홈런 ‘눈앞’…테임즈 비켜!

입력 2015.09.18 (10:10) 수정 2015.09.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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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는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다.

테임즈는 0.379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며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다재다능함을 뽐낸다. 현재 테임즈에 견줄 외국인 타자는 없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도 외국인 타자에 대한 걱정은 없다.

특히 최근 야마이코 나바로(28)의 활약은 테임즈 못지않다. 나바로는 최근 6경기에서 6홈런을 쳤다.

시즌 44홈런으로 테임즈를 제치고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48홈런을 기록한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도 크게 줄였다.

테임즈에 가리긴 했지만, 나바로도 역대 최정상급 외국인 타자의 위용을 뽐낸다.

홈런과 타점에서는 테임즈를 앞섰다.

나바로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3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125타점을 올린 나바로는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까지 외국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은 펠릭스 호세의 차지였다. 호세는 199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며 122타점을 올렸다.

테임즈는 1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123타점째를 올리며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나바로가 기록을 바꿔놨다.

17일까지 나바로는 125타점, 테임즈는 124타점을 올렸다. 둘 중 더 많은 타점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치는 타자가 '역대 최다 타점을 올린 외국인 타자'로 남는다.

나바로는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도 겨냥하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홈런을 추가한 나바로는 테임즈를 앞서가기 시작하더니 1999년 한화 이글스의 댄 로마이어, 2002년 SK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에도 접근했다.

나바로는 남은 12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면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올린다.

지난해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을 올리며 한국 무대에 연착륙한 나바로는 올해에도 삼성 타선에 큰 힘을 싣고 있다.

김상수가 몸이 좋지 않을 때, 유격수로 나서는 등 수비에서도 공헌했다.

최근 삼성은 나바로에게 2000년 삼성에서 뛴 훌리오 프랑코 이야기를 한다.

프랑코는 빅리그에서 2천527경기에 나서 2천586안타(통산 타율 0.298)를 친 '유명 메이저리거'다. 199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나바로의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79경기, 180타수 37안타(타율 0.206)·2홈런·20타점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 나바로는 프랑코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쳤다.

프랑코와 비교된다는 건, 나바로에게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바로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주는 좋은 소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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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바로, 외인 최다 홈런 ‘눈앞’…테임즈 비켜!
    • 입력 2015-09-18 10:10:10
    • 수정2015-09-18 10:12:02
    연합뉴스
2015 KBO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는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다. 테임즈는 0.379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며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다재다능함을 뽐낸다. 현재 테임즈에 견줄 외국인 타자는 없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도 외국인 타자에 대한 걱정은 없다. 특히 최근 야마이코 나바로(28)의 활약은 테임즈 못지않다. 나바로는 최근 6경기에서 6홈런을 쳤다. 시즌 44홈런으로 테임즈를 제치고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48홈런을 기록한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도 크게 줄였다. 테임즈에 가리긴 했지만, 나바로도 역대 최정상급 외국인 타자의 위용을 뽐낸다. 홈런과 타점에서는 테임즈를 앞섰다. 나바로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3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125타점을 올린 나바로는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까지 외국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은 펠릭스 호세의 차지였다. 호세는 199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며 122타점을 올렸다. 테임즈는 1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123타점째를 올리며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나바로가 기록을 바꿔놨다. 17일까지 나바로는 125타점, 테임즈는 124타점을 올렸다. 둘 중 더 많은 타점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치는 타자가 '역대 최다 타점을 올린 외국인 타자'로 남는다. 나바로는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도 겨냥하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홈런을 추가한 나바로는 테임즈를 앞서가기 시작하더니 1999년 한화 이글스의 댄 로마이어, 2002년 SK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에도 접근했다. 나바로는 남은 12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면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올린다. 지난해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을 올리며 한국 무대에 연착륙한 나바로는 올해에도 삼성 타선에 큰 힘을 싣고 있다. 김상수가 몸이 좋지 않을 때, 유격수로 나서는 등 수비에서도 공헌했다. 최근 삼성은 나바로에게 2000년 삼성에서 뛴 훌리오 프랑코 이야기를 한다. 프랑코는 빅리그에서 2천527경기에 나서 2천586안타(통산 타율 0.298)를 친 '유명 메이저리거'다. 199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나바로의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79경기, 180타수 37안타(타율 0.206)·2홈런·20타점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 나바로는 프랑코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쳤다. 프랑코와 비교된다는 건, 나바로에게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바로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주는 좋은 소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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