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재신임 철회 놓고 주류-비주류 또 충돌

입력 2015.09.19 (06:15) 수정 2015.09.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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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중진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는 중재안이 한때 거론됐지만, 다시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주류 측에 대한 막판 압박으로 해석되는데, 이번 주말, 각 계파의 움직임이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둘러싼 논란 속에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면, 당을 운영하는데 협력하겠다면서, 국회의원과 당무위원의 합동 총회를 내일 열어서, 문제를 매듭짓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치적 재신임으로 투표를 철회하자는 겁니다.

문 대표는 한 발 물러나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재신임 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다른 방안이 있다면 그 방안도 얼마든지 저희가 모색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오후 들어 비주류가 공공연히 총회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주류 의원들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재신임 요청을 무력화하려고 하는데다 총회 소집에까지 소극적이라면서, 그렇다면 다음 주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재성(새정치연합 총무본부장) : "(이종걸 원내대표는) 무조건 대표 물러나라 이것 외에는 아무런 대안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원내대표는 중진들의 노력을 헤아리고 있다며 의원총회 소집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투 톱이 다시 충돌 양상이고, 감정의 골까지 깊어지면서, 갈등 수습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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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재신임 철회 놓고 주류-비주류 또 충돌
    • 입력 2015-09-19 06:28:57
    • 수정2015-09-19 09: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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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중진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는 중재안이 한때 거론됐지만, 다시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주류 측에 대한 막판 압박으로 해석되는데, 이번 주말, 각 계파의 움직임이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둘러싼 논란 속에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면, 당을 운영하는데 협력하겠다면서, 국회의원과 당무위원의 합동 총회를 내일 열어서, 문제를 매듭짓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치적 재신임으로 투표를 철회하자는 겁니다.

문 대표는 한 발 물러나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재신임 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다른 방안이 있다면 그 방안도 얼마든지 저희가 모색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오후 들어 비주류가 공공연히 총회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주류 의원들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재신임 요청을 무력화하려고 하는데다 총회 소집에까지 소극적이라면서, 그렇다면 다음 주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재성(새정치연합 총무본부장) : "(이종걸 원내대표는) 무조건 대표 물러나라 이것 외에는 아무런 대안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원내대표는 중진들의 노력을 헤아리고 있다며 의원총회 소집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투 톱이 다시 충돌 양상이고, 감정의 골까지 깊어지면서, 갈등 수습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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