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총국 한국인 납치조, 중국서 체포”

입력 2015.09.19 (06:33) 수정 2015.09.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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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정찰총국 요원들이 중국에서 우리 국민을 납치하려다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뜩이나 냉랭해진 북중 관계에 악재가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중국 지린성의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북한군 정찰총국 소속 요원들이 우리 국민을 납치해 북한으로 끌고가려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북한의 정찰총국 요원 5명 가량이 우리 국민을 납치하려다 중국 공안에게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의 소속과 직책, 작전 내용 등을 중국측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김국기, 최춘길 등 우리 선교사들을 중국에서 평양으로 유인해 간첩 등의 혐의로 억류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납치조가 소속된 정찰총국은 대남 도발을 기획하고 해외 공작활동을 주도하는 곳입니다.

또 정찰총국장 김영철은 북한군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기획했던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올들어 상장으로 강등됐다 지난 7월 대장으로 복귀한 김영철은 지난달 지뢰 도발 사실을 부인하는 외신 기자회견을 연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납치 미수사건은 중국 지도부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냉랭한 북중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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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정찰총국 한국인 납치조, 중국서 체포”
    • 입력 2015-09-19 06:42:21
    • 수정2015-09-19 09:30: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의 정찰총국 요원들이 중국에서 우리 국민을 납치하려다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뜩이나 냉랭해진 북중 관계에 악재가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중국 지린성의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북한군 정찰총국 소속 요원들이 우리 국민을 납치해 북한으로 끌고가려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북한의 정찰총국 요원 5명 가량이 우리 국민을 납치하려다 중국 공안에게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의 소속과 직책, 작전 내용 등을 중국측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김국기, 최춘길 등 우리 선교사들을 중국에서 평양으로 유인해 간첩 등의 혐의로 억류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납치조가 소속된 정찰총국은 대남 도발을 기획하고 해외 공작활동을 주도하는 곳입니다.

또 정찰총국장 김영철은 북한군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기획했던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올들어 상장으로 강등됐다 지난 7월 대장으로 복귀한 김영철은 지난달 지뢰 도발 사실을 부인하는 외신 기자회견을 연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납치 미수사건은 중국 지도부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냉랭한 북중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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