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 수중 생태계 보고

입력 2015.09.19 (06:42) 수정 2015.09.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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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속리산 국립공원은 산세가 높고 수려하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계곡 물 속에는 다양한 멸종위기종 물고기와 생물들이 살고 있어 수중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작은 바위틈 사이로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물고기가 떼지어 움직입니다.

한강과 임진강에서만 드물게 발견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 급 '가는돌고기' 입니다.

'작은말조개' 3마리가 경쟁하듯 이동하고.

인근에서는 또 다른 멸종위기 야생동물 '묵납자루'가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릅니다.

<인터뷰> 강성민(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납자루는 '말조개에 알을 낳는데, 환경오염으로 말조개가 사라지면서 산란처가 없어져, 묵납자루도 현재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속리산 국립공원내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어류 27종이 발견됐습니다.

수중포식자 '꺽지'가 바위 사이를 날렵히 지나가고, '줄새우'는 먹이활동을 하느라 쉼없이 잰발을 움직입니다.

1급수 맑은 물에서만 사는 갈겨니와 버들치는 개체수가 크게 늘어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 입니다.

<인터뷰> 김용훈(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1급수에 서식하는 버들치나 참갈겨니 같은 것이 특히 많이 발견됐는데, 그만큼 속리산 수중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속리산 국립공원.

계곡 물속엔 더 아름다운 생태계가 숨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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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리산국립공원, 수중 생태계 보고
    • 입력 2015-09-19 06:55:56
    • 수정2015-09-19 07:51: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속리산 국립공원은 산세가 높고 수려하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계곡 물 속에는 다양한 멸종위기종 물고기와 생물들이 살고 있어 수중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작은 바위틈 사이로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물고기가 떼지어 움직입니다.

한강과 임진강에서만 드물게 발견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 급 '가는돌고기' 입니다.

'작은말조개' 3마리가 경쟁하듯 이동하고.

인근에서는 또 다른 멸종위기 야생동물 '묵납자루'가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릅니다.

<인터뷰> 강성민(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납자루는 '말조개에 알을 낳는데, 환경오염으로 말조개가 사라지면서 산란처가 없어져, 묵납자루도 현재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속리산 국립공원내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어류 27종이 발견됐습니다.

수중포식자 '꺽지'가 바위 사이를 날렵히 지나가고, '줄새우'는 먹이활동을 하느라 쉼없이 잰발을 움직입니다.

1급수 맑은 물에서만 사는 갈겨니와 버들치는 개체수가 크게 늘어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 입니다.

<인터뷰> 김용훈(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1급수에 서식하는 버들치나 참갈겨니 같은 것이 특히 많이 발견됐는데, 그만큼 속리산 수중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속리산 국립공원.

계곡 물속엔 더 아름다운 생태계가 숨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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