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이명기·6이닝 켈리…SK ‘가을 본능’ 꿈틀
입력 2015.09.19 (22:19)
수정 2015.09.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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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서늘해지면서 SK 와이번스가 가을을 즐기기 시작했다.
SK는 1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4로 제압, KIA와 자리를 바꿔 6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타석의 이명기(28)와 마운드의 메릴 켈리(27)가 있었다.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이명기는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공격의 선봉장으로 맹활약했다.
1회말 첫 타석 2루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이명기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날려 선취점 및 결승타를 쳐냈다.
SK가 대거 4득점한 3회말 희생플라이로 힘을 보탠 이명기는 5회말 우전 안타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명기는 "최근 타이밍이 늦어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1번 타자로서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출루율을 높이려고 했다"고 펄펄 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목표였던 규정타석에 진입했다"며 "이젠 팀이 5위를 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싶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명기를 필두로 한 타선이 힘을 내자 선발투수 켈리는 SK 마운드에 철벽을 둘러쳤다.
켈리는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안타 4개와 사4구 3개를 내줬을 뿐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면서 KIA에 단 1점만 허용했다.
1회초 1사 1, 3루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고, 유일한 실점도 희생플라이로 내줬다.
지난달 5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 이후 선발 7경기에서 나름 호투하면서도 승리 없이 4패만 추가했던 켈리는 이날 상대를 압도하며 KIA와 치를 이번 3연전의 서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켈리는 "야수들의 수비와 활발한 득점 덕분에 승리했다"며 "내가 승운이 없는 투수라고 하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알기에 개의치 않는다"고 동료 선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의욕이 넘쳐 템포가 너무 빨라서 오늘은 더 신중하게 투구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며 "남은 등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는 이날 승리로 5위 롯데 자이언츠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5위의 주인은 또 바뀔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기력한 팀 운영으로 8위까지 처지며 5위 다툼에서 한발 물러선 듯 보였던 SK는 이제 5강 경쟁의 가장 뜨거운 팀으로 부상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문학구장 하늘을 수놓은 폭죽이 그린 불꽃처럼, SK의 가을 본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SK는 1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4로 제압, KIA와 자리를 바꿔 6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타석의 이명기(28)와 마운드의 메릴 켈리(27)가 있었다.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이명기는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공격의 선봉장으로 맹활약했다.
1회말 첫 타석 2루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이명기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날려 선취점 및 결승타를 쳐냈다.
SK가 대거 4득점한 3회말 희생플라이로 힘을 보탠 이명기는 5회말 우전 안타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명기는 "최근 타이밍이 늦어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1번 타자로서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출루율을 높이려고 했다"고 펄펄 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목표였던 규정타석에 진입했다"며 "이젠 팀이 5위를 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싶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명기를 필두로 한 타선이 힘을 내자 선발투수 켈리는 SK 마운드에 철벽을 둘러쳤다.
켈리는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안타 4개와 사4구 3개를 내줬을 뿐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면서 KIA에 단 1점만 허용했다.
1회초 1사 1, 3루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고, 유일한 실점도 희생플라이로 내줬다.
지난달 5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 이후 선발 7경기에서 나름 호투하면서도 승리 없이 4패만 추가했던 켈리는 이날 상대를 압도하며 KIA와 치를 이번 3연전의 서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켈리는 "야수들의 수비와 활발한 득점 덕분에 승리했다"며 "내가 승운이 없는 투수라고 하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알기에 개의치 않는다"고 동료 선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의욕이 넘쳐 템포가 너무 빨라서 오늘은 더 신중하게 투구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며 "남은 등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는 이날 승리로 5위 롯데 자이언츠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5위의 주인은 또 바뀔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기력한 팀 운영으로 8위까지 처지며 5위 다툼에서 한발 물러선 듯 보였던 SK는 이제 5강 경쟁의 가장 뜨거운 팀으로 부상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문학구장 하늘을 수놓은 폭죽이 그린 불꽃처럼, SK의 가을 본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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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19 22:19:32
- 수정2015-09-19 22:26:58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SK 와이번스가 가을을 즐기기 시작했다.
SK는 1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4로 제압, KIA와 자리를 바꿔 6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타석의 이명기(28)와 마운드의 메릴 켈리(27)가 있었다.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이명기는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공격의 선봉장으로 맹활약했다.
1회말 첫 타석 2루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이명기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날려 선취점 및 결승타를 쳐냈다.
SK가 대거 4득점한 3회말 희생플라이로 힘을 보탠 이명기는 5회말 우전 안타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명기는 "최근 타이밍이 늦어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1번 타자로서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출루율을 높이려고 했다"고 펄펄 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목표였던 규정타석에 진입했다"며 "이젠 팀이 5위를 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싶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명기를 필두로 한 타선이 힘을 내자 선발투수 켈리는 SK 마운드에 철벽을 둘러쳤다.
켈리는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안타 4개와 사4구 3개를 내줬을 뿐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면서 KIA에 단 1점만 허용했다.
1회초 1사 1, 3루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고, 유일한 실점도 희생플라이로 내줬다.
지난달 5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 이후 선발 7경기에서 나름 호투하면서도 승리 없이 4패만 추가했던 켈리는 이날 상대를 압도하며 KIA와 치를 이번 3연전의 서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켈리는 "야수들의 수비와 활발한 득점 덕분에 승리했다"며 "내가 승운이 없는 투수라고 하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알기에 개의치 않는다"고 동료 선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의욕이 넘쳐 템포가 너무 빨라서 오늘은 더 신중하게 투구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며 "남은 등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는 이날 승리로 5위 롯데 자이언츠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5위의 주인은 또 바뀔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기력한 팀 운영으로 8위까지 처지며 5위 다툼에서 한발 물러선 듯 보였던 SK는 이제 5강 경쟁의 가장 뜨거운 팀으로 부상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문학구장 하늘을 수놓은 폭죽이 그린 불꽃처럼, SK의 가을 본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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