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문재인 재신임, 상처뿐인 봉합 외

입력 2015.09.21 (06:29) 수정 2015.09.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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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를 재신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신문들은 어떻게 전하고 있나요?

<기자 멘트>

한겨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 문재인 대표에 대한 신임을 확인했지만, 비주류 의원의 상당수가 불참했다는 내용을 상처뿐인 봉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분열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문 대표의 리더십이 공고해졌다고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무위원과 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더 이상 문재인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배제한다"고 결의했고, 문 대표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재신임 투표 철회를 시사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혁신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실제로는 총선을 앞둔 '공천' 문제였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표와 비주류 모두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내년 총선의 지역구 의석수를 244석에서 249석 사이로 제시함에 따라 선거구가 영남은 3개, 호남은 5개 줄고, 수도권에서는 10석 안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의석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영호남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과 수도권 쏠림에 대한 비판도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재향군인회 등 주요 법정 민간단체 네 곳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매년 수백억 원을 지원받고 있지만 관련법에 견제 조항은 부실하거나 아예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재향군인회장의 인사 전횡 논란에 보훈처가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회장은 이를 무시했다고 전하면서, 이른바 '국민운동 3단체'로 불리는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도 비영리 법인이 된후 각종 지원 혜택은 그대로 누리면서 견제만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는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지역의 고액 불법 교습학원에 대해 정부가 세무조사에 착수하고 단속 강화에 나섰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지난해 사교육비 시장은 33조원에 육박하지만 국세청 학원 매출액은 13조원에 못미친다고 전하고, 정부가 심야교습과 선행학습 광고 같은 불법행위 단속과 차명계좌를 통한 수강료 납부등 탈세행위를 적발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창인데요.

자신의 질의 시간에만 집중하고 '내 일 보기'에 바쁜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지적하는 기사입니다.

다른 의원이 질의하고 있는데 자서전을 집필하거나, 바둑 중계를 시청하는 의원, 국감과는 무관한 부동산 정보를 검색하거나 소설책을 읽는 모습 등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에 열중하거나 SNS 관리에 바쁜 의원들도 많았다는데요.

이밖에도 내년 총선에 대비해 지역구를 관리하느라 자리를 비운 의원들도 적지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삼성이 앞으로 5년 동안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에 대해 삼성 계열사가 스폰서 계약을 맺어 지원을 유지하지만, 그 후에는 구단 스스로 돈을 벌어 운영하도록 했다는 소식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지난해 입장 수익은 73억 원에 불과했고 계열사 지원에도 순손실이 171억 원에 달했다며 '자립 경영'이라는 변화는 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태국 난민캠프에 머물고 있는 미얀마 난민 가운데 많게는 30명을 오는 12월 국내에 데려오기로 했다는 기사입니다.

시리아 난민 사태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수동적이란 지적을 받아온 우리의 난민 정책이 능동적으로 전환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난민 수용 반대 여론 불식과 지원 예산 확보 등이 과제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대기업 직원들이 이른바 고수익 차테크에 투자해 130억원대의 피해를 입었고, 일부는 회사 공금까지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고급차를 싸게 사서 되팔아온 중고차 업자가 대기업 직원 350여명에게 월 5%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받아 신규투자자의 돈으로 옛 투자자의 약정수익금을 지급해오다 약 138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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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문재인 재신임, 상처뿐인 봉합 외
    • 입력 2015-09-21 06:30:06
    • 수정2015-09-21 07: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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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를 재신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신문들은 어떻게 전하고 있나요?

<기자 멘트>

한겨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 문재인 대표에 대한 신임을 확인했지만, 비주류 의원의 상당수가 불참했다는 내용을 상처뿐인 봉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분열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문 대표의 리더십이 공고해졌다고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무위원과 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더 이상 문재인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배제한다"고 결의했고, 문 대표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재신임 투표 철회를 시사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혁신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실제로는 총선을 앞둔 '공천' 문제였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표와 비주류 모두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내년 총선의 지역구 의석수를 244석에서 249석 사이로 제시함에 따라 선거구가 영남은 3개, 호남은 5개 줄고, 수도권에서는 10석 안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의석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영호남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과 수도권 쏠림에 대한 비판도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재향군인회 등 주요 법정 민간단체 네 곳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매년 수백억 원을 지원받고 있지만 관련법에 견제 조항은 부실하거나 아예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재향군인회장의 인사 전횡 논란에 보훈처가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회장은 이를 무시했다고 전하면서, 이른바 '국민운동 3단체'로 불리는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도 비영리 법인이 된후 각종 지원 혜택은 그대로 누리면서 견제만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는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지역의 고액 불법 교습학원에 대해 정부가 세무조사에 착수하고 단속 강화에 나섰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지난해 사교육비 시장은 33조원에 육박하지만 국세청 학원 매출액은 13조원에 못미친다고 전하고, 정부가 심야교습과 선행학습 광고 같은 불법행위 단속과 차명계좌를 통한 수강료 납부등 탈세행위를 적발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창인데요.

자신의 질의 시간에만 집중하고 '내 일 보기'에 바쁜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지적하는 기사입니다.

다른 의원이 질의하고 있는데 자서전을 집필하거나, 바둑 중계를 시청하는 의원, 국감과는 무관한 부동산 정보를 검색하거나 소설책을 읽는 모습 등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에 열중하거나 SNS 관리에 바쁜 의원들도 많았다는데요.

이밖에도 내년 총선에 대비해 지역구를 관리하느라 자리를 비운 의원들도 적지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삼성이 앞으로 5년 동안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에 대해 삼성 계열사가 스폰서 계약을 맺어 지원을 유지하지만, 그 후에는 구단 스스로 돈을 벌어 운영하도록 했다는 소식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지난해 입장 수익은 73억 원에 불과했고 계열사 지원에도 순손실이 171억 원에 달했다며 '자립 경영'이라는 변화는 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태국 난민캠프에 머물고 있는 미얀마 난민 가운데 많게는 30명을 오는 12월 국내에 데려오기로 했다는 기사입니다.

시리아 난민 사태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수동적이란 지적을 받아온 우리의 난민 정책이 능동적으로 전환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난민 수용 반대 여론 불식과 지원 예산 확보 등이 과제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대기업 직원들이 이른바 고수익 차테크에 투자해 130억원대의 피해를 입었고, 일부는 회사 공금까지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고급차를 싸게 사서 되팔아온 중고차 업자가 대기업 직원 350여명에게 월 5%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받아 신규투자자의 돈으로 옛 투자자의 약정수익금을 지급해오다 약 138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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