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쓰레기 대란’ 반정부 시위 다시 확산

입력 2015.09.22 (06:19) 수정 2015.09.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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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레기 대란'에 항의하는 레바논 국민들의 시위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두 달째 쓰레기 난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레바논 정부의 무능에 대한 국민의 원성은 반 정부 시위로 거세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 시위대 수 천 명이 다시 거리로 몰려 나왔습니다.

시위대는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쓰레기 대란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현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바말 바드란(시위대) : "합법적인 방법으로 현 정부와 재무 당국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녹취> 알리(시위대) : "모든 장관들과 국회의원들을 바꿔야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젊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레바논 의사당으로 몰려가려 던 일부 시위대와 진압에 나선 경찰 간 유혈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중동의 파리'라 불리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레바논 베이투트 거리는 쓰레기 수 천톤이 쌓여가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중순 쓰레기 매립지가 포화됐지만 정부가 새 매립지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레바논은 의회 내 정파.종파간 대립으로 1년 넘게 대통령도 뽑지 못할 정도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 이후 레바논 인구의 40%에 달하는 백50만 명 규모의 시리아 난민들이 몰려들면서 경제난도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

쓰레기 대란 항의 시위로 촉발된 반 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레바논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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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쓰레기 대란’ 반정부 시위 다시 확산
    • 입력 2015-09-22 06:20:27
    • 수정2015-09-22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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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레기 대란'에 항의하는 레바논 국민들의 시위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두 달째 쓰레기 난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레바논 정부의 무능에 대한 국민의 원성은 반 정부 시위로 거세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 시위대 수 천 명이 다시 거리로 몰려 나왔습니다.

시위대는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쓰레기 대란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현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바말 바드란(시위대) : "합법적인 방법으로 현 정부와 재무 당국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녹취> 알리(시위대) : "모든 장관들과 국회의원들을 바꿔야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젊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레바논 의사당으로 몰려가려 던 일부 시위대와 진압에 나선 경찰 간 유혈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중동의 파리'라 불리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레바논 베이투트 거리는 쓰레기 수 천톤이 쌓여가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중순 쓰레기 매립지가 포화됐지만 정부가 새 매립지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레바논은 의회 내 정파.종파간 대립으로 1년 넘게 대통령도 뽑지 못할 정도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 이후 레바논 인구의 40%에 달하는 백50만 명 규모의 시리아 난민들이 몰려들면서 경제난도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

쓰레기 대란 항의 시위로 촉발된 반 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레바논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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