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日 치매환자 행방불명, 편의점과 연계해 발견

입력 2015.09.22 (07:28) 수정 2015.09.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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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5세 이상 노인이 3천만 명이 넘고 80세 이상이 천만명이 넘는 일본은, 세계 최고령 국가로 치매 환자도 많아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치매로 가출해 행방불명되는 노인들도 연간 만 명이 넘고 있는데,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을 활용해 가출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거리 곳곳에는 노인들로 넘쳐납니다.

80세 이상 노인이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치매 환자도 460만 명이나 됩니다.

치매 치료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느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가출해서 행방불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연간 만 명이 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녹취> 치매환자 부인 : "제가 집에 돌아왔더니 남편이 없어졌어요.자전거가 없어 또 어디론가 나갔구나.."

가출했다 숨진 채 발견된 치매 노인만 최근 5년 동안 400명이 넘습니다.

치매노인이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편의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데다, 치매 노인들이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녹취> 하야시(편의점 직원) : "노인한테 어디 사느냐고 물어봐도 잘 모른다고 하고,이름도 모르고 그래서 치매 환자인가 생각했어요."

편의점 직원들에게 치매의 특징과 대응 방법 등을 연수 등을 통해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녹취> 고바야시(편의점 회사 이사) : "(치매 노인과) 지역에 공헌하는 것이 저희 가맹점 매출과 이익으로도 연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6%로 현재도 세계 최고지만 2040년엔 3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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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日 치매환자 행방불명, 편의점과 연계해 발견
    • 입력 2015-09-22 07:30:30
    • 수정2015-09-22 08: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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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5세 이상 노인이 3천만 명이 넘고 80세 이상이 천만명이 넘는 일본은, 세계 최고령 국가로 치매 환자도 많아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치매로 가출해 행방불명되는 노인들도 연간 만 명이 넘고 있는데,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을 활용해 가출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거리 곳곳에는 노인들로 넘쳐납니다.

80세 이상 노인이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치매 환자도 460만 명이나 됩니다.

치매 치료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느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가출해서 행방불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연간 만 명이 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녹취> 치매환자 부인 : "제가 집에 돌아왔더니 남편이 없어졌어요.자전거가 없어 또 어디론가 나갔구나.."

가출했다 숨진 채 발견된 치매 노인만 최근 5년 동안 400명이 넘습니다.

치매노인이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편의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데다, 치매 노인들이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녹취> 하야시(편의점 직원) : "노인한테 어디 사느냐고 물어봐도 잘 모른다고 하고,이름도 모르고 그래서 치매 환자인가 생각했어요."

편의점 직원들에게 치매의 특징과 대응 방법 등을 연수 등을 통해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녹취> 고바야시(편의점 회사 이사) : "(치매 노인과) 지역에 공헌하는 것이 저희 가맹점 매출과 이익으로도 연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6%로 현재도 세계 최고지만 2040년엔 3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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