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 먹다 남긴 술로 ‘가짜 양주’ 제조해 유통

입력 2015.09.22 (12:13) 수정 2015.09.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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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양주를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한 뒤, 진짜 양주를 주류 도매업자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주택의 문을 열고 들이닥칩니다.

집 안 곳곳에 양주병과 양주가 든 생수병이 가득합니다.

손님들이 마시다 남긴 양주로 가짜 양주를 만든 겁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흥업소에 유통시킨 혐의로 31살 박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유흥주점 종업원인 박 씨 등은 손님들이 남긴 양주를 직접 수거하거나 500㎖ 분량의 먹다 남은 양주를 6천 원 정도에 사들였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사들인 가짜 양주 원료로 서울 성동구의 주택에서 가짜 양주를 대량 제조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박 씨 일당이 유흥업소에 유통시킨 가짜 양주는 만 4천여 병에 이릅니다.

중국산 위조 전자태그까지 붙여 진짜 양주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박 씨 일당은 가짜 양주를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수고비를 주고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한 뒤, 주류 도매업자에게 되팔아 4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흥주점 업주와 양주 유통업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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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들 먹다 남긴 술로 ‘가짜 양주’ 제조해 유통
    • 입력 2015-09-22 12:14:36
    • 수정2015-09-22 15:14:44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양주를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한 뒤, 진짜 양주를 주류 도매업자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주택의 문을 열고 들이닥칩니다.

집 안 곳곳에 양주병과 양주가 든 생수병이 가득합니다.

손님들이 마시다 남긴 양주로 가짜 양주를 만든 겁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흥업소에 유통시킨 혐의로 31살 박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유흥주점 종업원인 박 씨 등은 손님들이 남긴 양주를 직접 수거하거나 500㎖ 분량의 먹다 남은 양주를 6천 원 정도에 사들였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사들인 가짜 양주 원료로 서울 성동구의 주택에서 가짜 양주를 대량 제조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박 씨 일당이 유흥업소에 유통시킨 가짜 양주는 만 4천여 병에 이릅니다.

중국산 위조 전자태그까지 붙여 진짜 양주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박 씨 일당은 가짜 양주를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수고비를 주고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한 뒤, 주류 도매업자에게 되팔아 4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흥주점 업주와 양주 유통업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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