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수류탄 들고 잠적”…군경 수색

입력 2015.09.22 (23:08) 수정 2015.09.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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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철원에서 50대 전역 군인이 전 부인과 다툰 뒤 수류탄 1발을 들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과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문영 기자, 이 전역 군인의 행방이 확인됐나요?

<리포트>

네, 군과 경찰이 수색에 나선 지 10시간째지만, 아직 전역군인인 50살 이 모 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역군인인 이 씨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 있는 전 처의 집을 나선 것은 오늘 오후 1시 20분쯤입니다.

술에 취한 이 씨가 다툰 뒤 수류탄 1발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며 이 씨의 전처가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 씨는 철원의 육군 모 부대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9년 전역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전처의 집에 두고 간 수류탄 8발을 수거했습니다.

이 수류탄들은 1970년대 미군이 베트남에서 사용하던 녹이 슨 M26 수류탄으로 확인됐습니다.

군과 경찰은 철원 버스터미널의 CCTV를 분석한 결과, 아직 이 씨가 철원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요 도로와 숙박업소 등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경기도로 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경기도 군,경과도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군경은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야산 수색은 오늘 밤 9시쯤 중단됐고, 내일 날이 밝는 대로 150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군과 경찰은 이 씨 전처집에서 발견된 수류탄을 회수해 정확한 제원과 성능, 그리고 수류탄의 유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원에서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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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수류탄 들고 잠적”…군경 수색
    • 입력 2015-09-22 23:21:11
    • 수정2015-09-23 0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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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에서 50대 전역 군인이 전 부인과 다툰 뒤 수류탄 1발을 들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과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문영 기자, 이 전역 군인의 행방이 확인됐나요?

<리포트>

네, 군과 경찰이 수색에 나선 지 10시간째지만, 아직 전역군인인 50살 이 모 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역군인인 이 씨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 있는 전 처의 집을 나선 것은 오늘 오후 1시 20분쯤입니다.

술에 취한 이 씨가 다툰 뒤 수류탄 1발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며 이 씨의 전처가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 씨는 철원의 육군 모 부대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9년 전역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전처의 집에 두고 간 수류탄 8발을 수거했습니다.

이 수류탄들은 1970년대 미군이 베트남에서 사용하던 녹이 슨 M26 수류탄으로 확인됐습니다.

군과 경찰은 철원 버스터미널의 CCTV를 분석한 결과, 아직 이 씨가 철원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요 도로와 숙박업소 등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경기도로 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경기도 군,경과도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군경은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야산 수색은 오늘 밤 9시쯤 중단됐고, 내일 날이 밝는 대로 150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군과 경찰은 이 씨 전처집에서 발견된 수류탄을 회수해 정확한 제원과 성능, 그리고 수류탄의 유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원에서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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