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가짜 화장품’ 유통…“직원도 구분 힘들어”

입력 2015.09.23 (06:39) 수정 2015.09.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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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유명 화장품을 위조해 36억 원 어치나 유통시킨 일당이 잡혔습니다.

중국에도 일부 판매됐는데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 정돕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창고에 화장품이 가득합니다.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의 '파운데이션' 제품으로 포장됐지만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입니다.

화장품 유통업자 36살 채 모 씨 등 6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가짜 화장품 8만여 점, 시가 36억 원 어치를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주로 온라인이나 시내 매장에서 정품 가격의 절반에 팔았습니다

<인터뷰> 최원서(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 : "국내에서 제조돼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사건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제조돼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는 사건입니다."

가짜 화장품을 분석한 결과, 미백 효과를 내는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는 성분도 기준 함량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전문매장 직원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화장품 매장 직원 : "케이스 겉 부분을 보시면 아마 잘 모르실거예요."

제품을 구석구석 뜯어봐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매장 직원 : "가짜 제품 같은 경우는 (이음새가) 막혀 있고.. 정품은 뚫려 있어요."

특허청 특별사법 경찰은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중국 현지에서 가짜 화장품을 판매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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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억대 ‘가짜 화장품’ 유통…“직원도 구분 힘들어”
    • 입력 2015-09-23 06:41:03
    • 수정2015-09-23 08: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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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유명 화장품을 위조해 36억 원 어치나 유통시킨 일당이 잡혔습니다.

중국에도 일부 판매됐는데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 정돕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창고에 화장품이 가득합니다.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의 '파운데이션' 제품으로 포장됐지만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입니다.

화장품 유통업자 36살 채 모 씨 등 6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가짜 화장품 8만여 점, 시가 36억 원 어치를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주로 온라인이나 시내 매장에서 정품 가격의 절반에 팔았습니다

<인터뷰> 최원서(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 : "국내에서 제조돼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사건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제조돼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는 사건입니다."

가짜 화장품을 분석한 결과, 미백 효과를 내는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는 성분도 기준 함량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전문매장 직원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화장품 매장 직원 : "케이스 겉 부분을 보시면 아마 잘 모르실거예요."

제품을 구석구석 뜯어봐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매장 직원 : "가짜 제품 같은 경우는 (이음새가) 막혀 있고.. 정품은 뚫려 있어요."

특허청 특별사법 경찰은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중국 현지에서 가짜 화장품을 판매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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