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일정으로 본 기아 5강 가능성은?

입력 2015.09.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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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경기 남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2일 안방인 광주에서 LG 트윈스에 5-15로 대패하며 5위와 다시 한 발짝 멀어졌다.

144경기 가운데 134경기를 치러 63승 71패를 기록 중인 KIA는 역시 134경기를 지나온 5위 SK 와이번스(63승 2무 69패)에 1경기 차 뒤진 7위다.

나란히 10경기씩 남았고, KIA가 SK를 제치려면 무조건 SK보다 많이 이기고 봐야 한다.

6위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도 중요하다. 롯데는 136경기를 치러 64승 1무 71패를 기록, KIA에 0.5경기 차 앞섰다.

KIA 처지에서 절대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숨에 승차 1경기를 지울 수 있는 맞대결이 아직 남아 있어서다.

KIA는 26일 광주에서 SK와 시즌 마지막 16차전을 치른다. KIA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것은 19∼21일 SK와 인천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기 때문임을 고려하면, 전세를 역전할 좋은 기회다.

더욱이 KIA는 올 시즌 SK에 9승 6패로 꽤 강했다.

21일 SK전에 등판해 KIA의 7-0 승리를 이끌었던 에이스 양현종이 나흘 휴식 후 등판해 또 한 번 팀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9∼30일에는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롯데와 마지막 2연전을 벌인다.

KIA든 롯데든 5강에 나서려면 반드시 잡고 가야 할 경기이기에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KIA로서는 SK, 롯데와 치를 이 세 경기만 잘 건져도 5강 고지전에서 한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하나 아쉬운 점은, 10월에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등 강팀들과만 경기를 남겨뒀다는 부분이다.

KIA는 내달 1일 삼성과, 2∼3일 두산과 모두 광주에서 맞붙는다. 이달 11일 비로 취소됐던 두산전은 아직 재편성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거나 사실상 확정한 삼성과 두산일지라도 KIA전에 대충 임해 다른 팀의 원망을 들으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KIA의 가을야구 불씨는 분명히 남아 있다. 그러나 그 기세가 그리 강하지는 않기에 있는 힘을 다해 지펴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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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여일정으로 본 기아 5강 가능성은?
    • 입력 2015-09-23 10:58:29
    연합뉴스
딱 10경기 남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2일 안방인 광주에서 LG 트윈스에 5-15로 대패하며 5위와 다시 한 발짝 멀어졌다. 144경기 가운데 134경기를 치러 63승 71패를 기록 중인 KIA는 역시 134경기를 지나온 5위 SK 와이번스(63승 2무 69패)에 1경기 차 뒤진 7위다. 나란히 10경기씩 남았고, KIA가 SK를 제치려면 무조건 SK보다 많이 이기고 봐야 한다. 6위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도 중요하다. 롯데는 136경기를 치러 64승 1무 71패를 기록, KIA에 0.5경기 차 앞섰다. KIA 처지에서 절대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숨에 승차 1경기를 지울 수 있는 맞대결이 아직 남아 있어서다. KIA는 26일 광주에서 SK와 시즌 마지막 16차전을 치른다. KIA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것은 19∼21일 SK와 인천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기 때문임을 고려하면, 전세를 역전할 좋은 기회다. 더욱이 KIA는 올 시즌 SK에 9승 6패로 꽤 강했다. 21일 SK전에 등판해 KIA의 7-0 승리를 이끌었던 에이스 양현종이 나흘 휴식 후 등판해 또 한 번 팀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9∼30일에는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롯데와 마지막 2연전을 벌인다. KIA든 롯데든 5강에 나서려면 반드시 잡고 가야 할 경기이기에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KIA로서는 SK, 롯데와 치를 이 세 경기만 잘 건져도 5강 고지전에서 한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하나 아쉬운 점은, 10월에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등 강팀들과만 경기를 남겨뒀다는 부분이다. KIA는 내달 1일 삼성과, 2∼3일 두산과 모두 광주에서 맞붙는다. 이달 11일 비로 취소됐던 두산전은 아직 재편성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거나 사실상 확정한 삼성과 두산일지라도 KIA전에 대충 임해 다른 팀의 원망을 들으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KIA의 가을야구 불씨는 분명히 남아 있다. 그러나 그 기세가 그리 강하지는 않기에 있는 힘을 다해 지펴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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