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위 “文 부산-전직 대표 열세지 출마해야”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에게 총선 불출마를 철회하고 부산에서 선거에 나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안철수, 김한길, 이해찬 의원 등 전직 대표들도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당의 결정에 따라 달라고 촉구해 파장이 만만치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김상곤 위원장은 당 대표의 희생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표의 부산 출마를 요구했습니다.

또 안철수, 김한길, 이해찬, 정세균, 문희상 의원 등 전직 당 대표들에게는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당의 전략적 결정을 따라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불출마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당 총선에 도움이 될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전직 대표들은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가운데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정치인은 지역 주민과의 약속이 중요하다며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상곤 위원장은 또 하급심에서라도 유죄 판결을 받은 인사는 아예 공천 후보 신청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박지원 의원은 공천권을 검찰에 넘겨주는 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당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당사자로 지목된 조경태 의원은 당 대표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게 해당 행위냐며 혁신위를 맹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 혁신위의 주장은 공천혁신과 거리가 멀다고 평가절하하며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 국민경선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