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드 최고투’ 삼성, 5연승으로 매직넘버 6

입력 2015.09.23 (21:29) 수정 2015.09.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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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을 내달리며 프로야구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

3위 넥센 히어로즈는 갈 길 바쁜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4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SK가 패하면서 5위 싸움은 더 큰 혼란에 빠졌다.

경기를 치르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가 SK를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5위 롯데와 7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0.5게임이다. 롯데에 1.5게임 차로 뒤진 8위 한화 이글스도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

삼성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케이티를 11-0으로 완파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선두 삼성은 84승 5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NC 다이노스(78승 2무 54패)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남은 8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NC의 잔여경기 성적과 관계없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지난달 18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5경기 4패로 부진하던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8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10패)을 챙기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활 신호를 보내 삼성 코칭스태프를 기쁘게 했다.

이날 삼성은 1회초부터 케이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사 후 박해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얻었고 최형우와 박석민이 적시타를 날렸다.

채태인의 볼넷과 박찬도의 내야안타에 이은 케이티 내야 실책이 나왔고,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때 채태인이 홈을 밟아 점수는 순식간에 5-0이 됐다.

2회초에는 박한이, 박해민의 연속 안타에 투수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들고, 최형우의 플라이를 케이티 우익수 김사연이 잡은 다음 송구하려다가 흘린 틈을 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인했다.

박한이는 2회 안타로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 양준혁에 이은 역대 두 번째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삼성은 박한이가 100안타를 채우면서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10명의 100안타 타자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1타점(종전 2011년 118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6, 8, 9회에도 점수를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목동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를 10-0 대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1회말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한 넥센은 3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서동욱의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좌중월 담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넥센 하영민은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깜짝 호투로, 지난해 5월 30일 목동 LG 트윈스전 이후 481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롯데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예정이던 두산과 경기가 비로 취소돼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하지만 24일 더블헤더를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더블헤더 경기가 열리는 건 2012년 9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롯데전 이후 3년여만이다.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한화의 경기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르기로 한 KIA-LG전도 우천으로 취소됐다.

마산 NC-한화전은 예비일로 편성한 28일에 열리고 광주 KIA-LG전은 10월 3일 이후에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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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3 21:29:36
    • 수정2015-09-23 22:27:37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을 내달리며 프로야구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

3위 넥센 히어로즈는 갈 길 바쁜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4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SK가 패하면서 5위 싸움은 더 큰 혼란에 빠졌다.

경기를 치르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가 SK를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5위 롯데와 7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0.5게임이다. 롯데에 1.5게임 차로 뒤진 8위 한화 이글스도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

삼성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케이티를 11-0으로 완파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선두 삼성은 84승 5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NC 다이노스(78승 2무 54패)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남은 8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NC의 잔여경기 성적과 관계없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지난달 18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5경기 4패로 부진하던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8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10패)을 챙기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활 신호를 보내 삼성 코칭스태프를 기쁘게 했다.

이날 삼성은 1회초부터 케이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사 후 박해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얻었고 최형우와 박석민이 적시타를 날렸다.

채태인의 볼넷과 박찬도의 내야안타에 이은 케이티 내야 실책이 나왔고,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때 채태인이 홈을 밟아 점수는 순식간에 5-0이 됐다.

2회초에는 박한이, 박해민의 연속 안타에 투수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들고, 최형우의 플라이를 케이티 우익수 김사연이 잡은 다음 송구하려다가 흘린 틈을 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인했다.

박한이는 2회 안타로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 양준혁에 이은 역대 두 번째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삼성은 박한이가 100안타를 채우면서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10명의 100안타 타자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1타점(종전 2011년 118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6, 8, 9회에도 점수를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목동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를 10-0 대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1회말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한 넥센은 3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서동욱의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좌중월 담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넥센 하영민은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깜짝 호투로, 지난해 5월 30일 목동 LG 트윈스전 이후 481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롯데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예정이던 두산과 경기가 비로 취소돼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하지만 24일 더블헤더를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더블헤더 경기가 열리는 건 2012년 9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롯데전 이후 3년여만이다.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한화의 경기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르기로 한 KIA-LG전도 우천으로 취소됐다.

마산 NC-한화전은 예비일로 편성한 28일에 열리고 광주 KIA-LG전은 10월 3일 이후에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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