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 성장’ 어렵다…“매년 0.3%p 하락”

입력 2015.09.24 (06:42) 수정 2015.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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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7%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018년엔 성장률이 5%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는 만큼 우리나라로선 만반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종합지수가 다시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예상보다 경제가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47.0,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PMI가 50보다 낮으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녹취> 린샤오(경제분석가) : "3분기에 확실히 자본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친 겁니다."

각 연구기관들은 잇따라 올해 중국 성장률을 7% 아래로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 ADB가 6.8%, 중국 사회과학원마저 6.9%로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성장률이 매년 0.3%p씩 떨어져 3년 뒤인 2018년엔 5%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의 하향 위험이 더 커졌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금리가 동결됐지만 말레이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들은 날로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어 중국의 경기 둔화는 시장 불안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큽니다.

일각에선 벌써 신흥국 외환위기 임박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경우는 4분기에 인프라 투자나 정부지출을 대거 늘려 경기를 지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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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7% 성장’ 어렵다…“매년 0.3%p 하락”
    • 입력 2015-09-24 06:43:11
    • 수정2015-09-24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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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7%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018년엔 성장률이 5%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는 만큼 우리나라로선 만반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종합지수가 다시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예상보다 경제가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47.0,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PMI가 50보다 낮으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녹취> 린샤오(경제분석가) : "3분기에 확실히 자본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친 겁니다."

각 연구기관들은 잇따라 올해 중국 성장률을 7% 아래로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 ADB가 6.8%, 중국 사회과학원마저 6.9%로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성장률이 매년 0.3%p씩 떨어져 3년 뒤인 2018년엔 5%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의 하향 위험이 더 커졌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금리가 동결됐지만 말레이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들은 날로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어 중국의 경기 둔화는 시장 불안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큽니다.

일각에선 벌써 신흥국 외환위기 임박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경우는 4분기에 인프라 투자나 정부지출을 대거 늘려 경기를 지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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