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거래사기…‘방지 사이트’, ‘안전결제’로 예방

입력 2015.09.24 (07:41) 수정 2015.09.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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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선물용 상품권이나 귀향길 승차권을 인터넷 거래로 구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수요가 많은 만큼 사기 범죄도 많이 일어납니다.

인터넷 거래 사기에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검색해 봤습니다.

시세보다 싸게 판다는 게시 글이 우후죽순으로 나옵니다.

승차권을 사고 판다는 글도 많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거래는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 김아라(서울시 동작구) : "보통 인터넷 거래 할 때 '선입금'을 요구하고 그 다음에 물건을 보내준다고 하니까 혹시라도 돈은 넣었는데 물건을 보내주지 않을까봐 걱정되는 경우가 많죠."

특히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 거래 사기가 급증합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추석 명절을 전후한 2주 동안 하루 평균 6.3건의 인터넷 거래 사기 피해가 발생해 지난해 전체 하루 평균 5.2건 보다 21%나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26살 조 모 씨도 인터넷 거래를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상품권 등을 정상 가격보다 15% 정도 싸게 판다면서 먼저 자신의 계좌로 돈을 보내면 상품권을 보내주겠다고 한 뒤 돈만 받고 잠적한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7월부터 2달 동안 피해자 13명으로부터 1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최수환(서울 동작경찰서 사이버팀장) : "(올해)2월부터 6월 말까지 소량 거래를 하면서 피해자들과 정상 거래를 했습니다. 기존의 신뢰 관계를 이용해 거액을 송금받은 후 잠적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인터넷 거래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직접 거래가 어렵다면 '경찰청 사이버캅' 등에서 거래 상대의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를 조회하면 과거에 사기 전력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물품을 받을 때까지 송금한 금액을 중간에 보관해 주는 '안전거래'서비스를 이용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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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거래사기…‘방지 사이트’, ‘안전결제’로 예방
    • 입력 2015-09-24 07:44:40
    • 수정2015-09-24 13: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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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선물용 상품권이나 귀향길 승차권을 인터넷 거래로 구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수요가 많은 만큼 사기 범죄도 많이 일어납니다. 인터넷 거래 사기에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검색해 봤습니다. 시세보다 싸게 판다는 게시 글이 우후죽순으로 나옵니다. 승차권을 사고 판다는 글도 많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거래는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 김아라(서울시 동작구) : "보통 인터넷 거래 할 때 '선입금'을 요구하고 그 다음에 물건을 보내준다고 하니까 혹시라도 돈은 넣었는데 물건을 보내주지 않을까봐 걱정되는 경우가 많죠." 특히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 거래 사기가 급증합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추석 명절을 전후한 2주 동안 하루 평균 6.3건의 인터넷 거래 사기 피해가 발생해 지난해 전체 하루 평균 5.2건 보다 21%나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26살 조 모 씨도 인터넷 거래를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상품권 등을 정상 가격보다 15% 정도 싸게 판다면서 먼저 자신의 계좌로 돈을 보내면 상품권을 보내주겠다고 한 뒤 돈만 받고 잠적한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7월부터 2달 동안 피해자 13명으로부터 1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최수환(서울 동작경찰서 사이버팀장) : "(올해)2월부터 6월 말까지 소량 거래를 하면서 피해자들과 정상 거래를 했습니다. 기존의 신뢰 관계를 이용해 거액을 송금받은 후 잠적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인터넷 거래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직접 거래가 어렵다면 '경찰청 사이버캅' 등에서 거래 상대의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를 조회하면 과거에 사기 전력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물품을 받을 때까지 송금한 금액을 중간에 보관해 주는 '안전거래'서비스를 이용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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