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무슬림 식단’ 제공 논란

입력 2015.09.24 (09:50) 수정 2015.09.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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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급식에 이슬람교 신자인 무슬림 어린이용 식단 제공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학교에서 따로 무슬림 식단을 마련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중부의 한 초등학교 급식 시간, 돼지고기 요리가 나오자 먹지 않는 어린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할랄 고기, 즉 이슬람 율법에 따라 잡은 동물의 고기가 아니면 먹지 않는 무슬림 어린이들입니다.

무슬림 학부모들은 대체 식단을 따로 마련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프랑스 공화국의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공교육 시설인 학교에서 무슬림 식단을 따로 제공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플라트레(샬롱 쉬르 손느 시장) : "저는 모든 종교를 존중하지만, 종교는 각 가정의 범위에서 머물러야지 학교까지 연관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무슬림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의 식사에도 정교분리 원칙을 고수해야 하느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르미(무슬림 주민) : "마치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아이는 이 사회에 속하지 못한다고 분리해 놓는 것 같습니다."

무슬림식 급식 문제를 놓고 인종과 종교 갈등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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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무슬림 식단’ 제공 논란
    • 입력 2015-09-24 09:52:40
    • 수정2015-09-24 10: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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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급식에 이슬람교 신자인 무슬림 어린이용 식단 제공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학교에서 따로 무슬림 식단을 마련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중부의 한 초등학교 급식 시간, 돼지고기 요리가 나오자 먹지 않는 어린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할랄 고기, 즉 이슬람 율법에 따라 잡은 동물의 고기가 아니면 먹지 않는 무슬림 어린이들입니다.

무슬림 학부모들은 대체 식단을 따로 마련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프랑스 공화국의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공교육 시설인 학교에서 무슬림 식단을 따로 제공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플라트레(샬롱 쉬르 손느 시장) : "저는 모든 종교를 존중하지만, 종교는 각 가정의 범위에서 머물러야지 학교까지 연관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무슬림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의 식사에도 정교분리 원칙을 고수해야 하느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르미(무슬림 주민) : "마치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아이는 이 사회에 속하지 못한다고 분리해 놓는 것 같습니다."

무슬림식 급식 문제를 놓고 인종과 종교 갈등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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