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사퇴…집단 소송 등 파문 확산

입력 2015.09.24 (19:12) 수정 2015.09.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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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온 폭스바겐의 최고 경영자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사전에 저감장치 조작을 알았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의 최고 경영자 마틴 빈터코른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빈터코른은 긴급 이사회에 맞춰 성명을 내고, 폭스바겐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후임은 내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임명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 베르톨드 후버(폭스바겐 임원) : "폭스바겐의 새로운 출발에는 빈터코른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빈터코른이 38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 연금을 받게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고 경영자의 사퇴 소식에 폭스바겐 주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5% 이상 반등했습니다.

진상 조사와 관련해선 프랑스와 영국도 유럽 연합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이번 파문이 독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그마르 가브리엘(독일 부총리 겸 경제 장관) :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독일 경제 전반의 논쟁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배출가스 데이터의 조작은 자동차 업계 전반에 널리 퍼져 있는 수십 년 된 관행으로, 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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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CEO 사퇴…집단 소송 등 파문 확산
    • 입력 2015-09-24 19:13:53
    • 수정2015-09-24 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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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온 폭스바겐의 최고 경영자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사전에 저감장치 조작을 알았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의 최고 경영자 마틴 빈터코른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빈터코른은 긴급 이사회에 맞춰 성명을 내고, 폭스바겐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후임은 내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임명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 베르톨드 후버(폭스바겐 임원) : "폭스바겐의 새로운 출발에는 빈터코른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빈터코른이 38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 연금을 받게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고 경영자의 사퇴 소식에 폭스바겐 주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5% 이상 반등했습니다.

진상 조사와 관련해선 프랑스와 영국도 유럽 연합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이번 파문이 독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그마르 가브리엘(독일 부총리 겸 경제 장관) :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독일 경제 전반의 논쟁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배출가스 데이터의 조작은 자동차 업계 전반에 널리 퍼져 있는 수십 년 된 관행으로, 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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