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차에 훔친 차 부품 사용해 판매

입력 2015.09.24 (23:20) 수정 2015.09.25 (00: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고 난 차를 싼값에 사들인 뒤 똑같은 차를 훔쳐 부품을 뜯어 수리해 이를 되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수리된 차량은 산 값에 최고 3배까지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오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통사고로 파손된 화물차를 수리중인 한 자동차 정비공장입니다.

언뜻보면 여느 자동차 정비 모습과 다를바 없지만 사실은 훔친 차량에서 떼어낸 부품으로 수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을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싸게 구입한 뒤 수리를 위해 같은 종류의 차량을 훔쳐온 겁니다.

<녹취> 차량 절도 피해자 : "차량을 회사 인근에 세워놓고 퇴근을 하고 아침에 출근하니까 없어진거예요. 좀 황당했죠. 옆에 여러 대 차가 있었는데 이게 가장 새 것이라고..."

정비업자 46살 권 모씨 등 3명이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훔친 차량은 모두 41대.

6억5천만 원대에 이릅니다.

이들은 차를 훔칠 때 미리 사둔 차량의 번호판을 바꿔 달아 이동시키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정비업자들은 부품 바꿔치기로 수리한 차량을 처음 인터넷 구매 가격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비싸게 되팔아 3억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김형수(대구 북부경찰서 형사계장) : "대 당 200에서 500(만 원) 정도로 구매를 하고, 절취한 차량을 수리한 후에 다시 팔 때는 800에서 900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를 합니다."

경찰은 권 씨 등 일당 3명을 상습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차량이 더 있는 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고 차에 훔친 차 부품 사용해 판매
    • 입력 2015-09-24 23:26:13
    • 수정2015-09-25 00:36:1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사고 난 차를 싼값에 사들인 뒤 똑같은 차를 훔쳐 부품을 뜯어 수리해 이를 되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수리된 차량은 산 값에 최고 3배까지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오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통사고로 파손된 화물차를 수리중인 한 자동차 정비공장입니다.

언뜻보면 여느 자동차 정비 모습과 다를바 없지만 사실은 훔친 차량에서 떼어낸 부품으로 수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을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싸게 구입한 뒤 수리를 위해 같은 종류의 차량을 훔쳐온 겁니다.

<녹취> 차량 절도 피해자 : "차량을 회사 인근에 세워놓고 퇴근을 하고 아침에 출근하니까 없어진거예요. 좀 황당했죠. 옆에 여러 대 차가 있었는데 이게 가장 새 것이라고..."

정비업자 46살 권 모씨 등 3명이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훔친 차량은 모두 41대.

6억5천만 원대에 이릅니다.

이들은 차를 훔칠 때 미리 사둔 차량의 번호판을 바꿔 달아 이동시키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정비업자들은 부품 바꿔치기로 수리한 차량을 처음 인터넷 구매 가격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비싸게 되팔아 3억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김형수(대구 북부경찰서 형사계장) : "대 당 200에서 500(만 원) 정도로 구매를 하고, 절취한 차량을 수리한 후에 다시 팔 때는 800에서 900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를 합니다."

경찰은 권 씨 등 일당 3명을 상습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차량이 더 있는 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