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시대상 담은 부처의 미소
입력 2015.09.25 (07:43)
수정 2015.09.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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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교는 인도에서 유래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종교인데요,
부처의 모습을 담은 불상이 처음 만들어진 2천 년 전의 인도에서부터 우리의 삼국 시대까지, 대표적인 불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란히 앉은 두 개의 불상. 삼국 시대를 대표하는 금동 반가사유상입니다.
같은 자세를 하고 있지만 표정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화려한 관을 쓴 부처는 지긋이 내려감은 눈가에서 부드러운 미소가 보이는 데 비해, 장식이 단순한 부처에선 입꼬리가 올라간 미소이면서도 눈가에선 근엄함이 느껴집니다.
전지전능한 신이면서도 고민하는 인간의 모습이 담겼다는 점에서 불교 미술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 : "반가사유상에는 인간적인 모습과 신의 모습이 동시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주 친밀하게 중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천년 전 인도에서 그리스· 로마의 영향으로 서구적인 얼굴이었던 불상은, 중국과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좀 더 그들의 모습이 담긴 얼굴로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
전시에는 인도와 중국, 미국과 영국 등 7개 나라에 소장된 2백여 점의 불상이 출품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 : "지역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고 그것이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됐는지......"
불상의 탄생과 변화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불교는 인도에서 유래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종교인데요,
부처의 모습을 담은 불상이 처음 만들어진 2천 년 전의 인도에서부터 우리의 삼국 시대까지, 대표적인 불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란히 앉은 두 개의 불상. 삼국 시대를 대표하는 금동 반가사유상입니다.
같은 자세를 하고 있지만 표정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화려한 관을 쓴 부처는 지긋이 내려감은 눈가에서 부드러운 미소가 보이는 데 비해, 장식이 단순한 부처에선 입꼬리가 올라간 미소이면서도 눈가에선 근엄함이 느껴집니다.
전지전능한 신이면서도 고민하는 인간의 모습이 담겼다는 점에서 불교 미술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 : "반가사유상에는 인간적인 모습과 신의 모습이 동시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주 친밀하게 중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천년 전 인도에서 그리스· 로마의 영향으로 서구적인 얼굴이었던 불상은, 중국과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좀 더 그들의 모습이 담긴 얼굴로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
전시에는 인도와 중국, 미국과 영국 등 7개 나라에 소장된 2백여 점의 불상이 출품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 : "지역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고 그것이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됐는지......"
불상의 탄생과 변화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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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시대상 담은 부처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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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25 07:46:07
- 수정2015-09-25 08:15:07
<앵커 멘트>
불교는 인도에서 유래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종교인데요,
부처의 모습을 담은 불상이 처음 만들어진 2천 년 전의 인도에서부터 우리의 삼국 시대까지, 대표적인 불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란히 앉은 두 개의 불상. 삼국 시대를 대표하는 금동 반가사유상입니다.
같은 자세를 하고 있지만 표정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화려한 관을 쓴 부처는 지긋이 내려감은 눈가에서 부드러운 미소가 보이는 데 비해, 장식이 단순한 부처에선 입꼬리가 올라간 미소이면서도 눈가에선 근엄함이 느껴집니다.
전지전능한 신이면서도 고민하는 인간의 모습이 담겼다는 점에서 불교 미술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 : "반가사유상에는 인간적인 모습과 신의 모습이 동시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주 친밀하게 중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천년 전 인도에서 그리스· 로마의 영향으로 서구적인 얼굴이었던 불상은, 중국과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좀 더 그들의 모습이 담긴 얼굴로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
전시에는 인도와 중국, 미국과 영국 등 7개 나라에 소장된 2백여 점의 불상이 출품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 : "지역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고 그것이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됐는지......"
불상의 탄생과 변화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불교는 인도에서 유래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종교인데요,
부처의 모습을 담은 불상이 처음 만들어진 2천 년 전의 인도에서부터 우리의 삼국 시대까지, 대표적인 불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란히 앉은 두 개의 불상. 삼국 시대를 대표하는 금동 반가사유상입니다.
같은 자세를 하고 있지만 표정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화려한 관을 쓴 부처는 지긋이 내려감은 눈가에서 부드러운 미소가 보이는 데 비해, 장식이 단순한 부처에선 입꼬리가 올라간 미소이면서도 눈가에선 근엄함이 느껴집니다.
전지전능한 신이면서도 고민하는 인간의 모습이 담겼다는 점에서 불교 미술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 : "반가사유상에는 인간적인 모습과 신의 모습이 동시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주 친밀하게 중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천년 전 인도에서 그리스· 로마의 영향으로 서구적인 얼굴이었던 불상은, 중국과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좀 더 그들의 모습이 담긴 얼굴로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
전시에는 인도와 중국, 미국과 영국 등 7개 나라에 소장된 2백여 점의 불상이 출품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 : "지역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고 그것이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됐는지......"
불상의 탄생과 변화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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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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