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여럿 있는데…추석 앞두고 80대 노인 고독사
입력 2015.09.25 (21:29)
수정 2015.09.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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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둔 마당에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혼자 살던 80대 노인이 숨진 지 한달이나 지나 이웃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자녀들이 여럿 있었지만, 왕래가 뜸했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병원 직원들이 들것을 끌고 한 다세대주택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30분 쯤 뒤 다시 나타납니다.
병원 직원들이 수습한 건 노인의 시신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혼자 살아 온 80살 박 모 씨였습니다.
박 씨의 사망은 윗층 이웃주민이 박 씨가 한 달 넘게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시신은 이미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시신의 부패 상태와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경찰은 박 씨가 한 달 쯤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앞집 주민 : "8월 말쯤에는 노인이 나와서 계셨어요. 치매가 약간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창문 밖으로) 무슨 퀴퀴한 냄새가 나요."
박 씨에게는 자녀가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에는 가족들과 왕래하는 모습이 목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녹취> 주변 상인 : "아들이 꽃장사 했었거든, 우리 이사하고 나서 2~3년 있다가 그때서부터 안 온다고 동네 사람들이.."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단 장례식장 영안실로 박 씨의 시신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집 안 어느 곳에도 자녀들의 연락처를 찾을 수가 없어서 유가족에게는 아직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추석을 앞둔 마당에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혼자 살던 80대 노인이 숨진 지 한달이나 지나 이웃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자녀들이 여럿 있었지만, 왕래가 뜸했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병원 직원들이 들것을 끌고 한 다세대주택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30분 쯤 뒤 다시 나타납니다.
병원 직원들이 수습한 건 노인의 시신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혼자 살아 온 80살 박 모 씨였습니다.
박 씨의 사망은 윗층 이웃주민이 박 씨가 한 달 넘게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시신은 이미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시신의 부패 상태와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경찰은 박 씨가 한 달 쯤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앞집 주민 : "8월 말쯤에는 노인이 나와서 계셨어요. 치매가 약간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창문 밖으로) 무슨 퀴퀴한 냄새가 나요."
박 씨에게는 자녀가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에는 가족들과 왕래하는 모습이 목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녹취> 주변 상인 : "아들이 꽃장사 했었거든, 우리 이사하고 나서 2~3년 있다가 그때서부터 안 온다고 동네 사람들이.."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단 장례식장 영안실로 박 씨의 시신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집 안 어느 곳에도 자녀들의 연락처를 찾을 수가 없어서 유가족에게는 아직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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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여럿 있는데…추석 앞두고 80대 노인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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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25 21:30:07
- 수정2015-09-25 21: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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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마당에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혼자 살던 80대 노인이 숨진 지 한달이나 지나 이웃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자녀들이 여럿 있었지만, 왕래가 뜸했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병원 직원들이 들것을 끌고 한 다세대주택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30분 쯤 뒤 다시 나타납니다.
병원 직원들이 수습한 건 노인의 시신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혼자 살아 온 80살 박 모 씨였습니다.
박 씨의 사망은 윗층 이웃주민이 박 씨가 한 달 넘게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시신은 이미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시신의 부패 상태와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경찰은 박 씨가 한 달 쯤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앞집 주민 : "8월 말쯤에는 노인이 나와서 계셨어요. 치매가 약간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창문 밖으로) 무슨 퀴퀴한 냄새가 나요."
박 씨에게는 자녀가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에는 가족들과 왕래하는 모습이 목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녹취> 주변 상인 : "아들이 꽃장사 했었거든, 우리 이사하고 나서 2~3년 있다가 그때서부터 안 온다고 동네 사람들이.."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단 장례식장 영안실로 박 씨의 시신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집 안 어느 곳에도 자녀들의 연락처를 찾을 수가 없어서 유가족에게는 아직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추석을 앞둔 마당에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혼자 살던 80대 노인이 숨진 지 한달이나 지나 이웃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자녀들이 여럿 있었지만, 왕래가 뜸했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병원 직원들이 들것을 끌고 한 다세대주택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30분 쯤 뒤 다시 나타납니다.
병원 직원들이 수습한 건 노인의 시신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혼자 살아 온 80살 박 모 씨였습니다.
박 씨의 사망은 윗층 이웃주민이 박 씨가 한 달 넘게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시신은 이미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시신의 부패 상태와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경찰은 박 씨가 한 달 쯤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앞집 주민 : "8월 말쯤에는 노인이 나와서 계셨어요. 치매가 약간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창문 밖으로) 무슨 퀴퀴한 냄새가 나요."
박 씨에게는 자녀가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에는 가족들과 왕래하는 모습이 목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녹취> 주변 상인 : "아들이 꽃장사 했었거든, 우리 이사하고 나서 2~3년 있다가 그때서부터 안 온다고 동네 사람들이.."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단 장례식장 영안실로 박 씨의 시신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집 안 어느 곳에도 자녀들의 연락처를 찾을 수가 없어서 유가족에게는 아직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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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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