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버스 충돌, 50여 명 사상…한국인도 부상

<앵커 멘트>

미국 시애틀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교환 학생들이 탑승한 버스와 관광버스가 충돌해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이번 사고, 언제 어디서 일어났나요?

<리포트>

네, 사고는 어제 오전 11시쯤 왕복 6차선의 시애틀 오로라 다리에서 일어났는데, 사고 현장이 참혹합니다.

대형 셔틀버스 옆면이 심하게 일그러졌고, 유리창은 거의 다 깨졌습니다.

이 버스에는 노스시애틀대학에 다니는 아시아계 교환 학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셔틀 버스를 들이받 은 관광버스를 보시면 앞부분이 배의 갑판처럼 독특하게 생겼죠?

육로도 다니고 물에도 뜨는 수륙 양용 관광버스입니다.

이번 사고로 교환 학생 4명이 숨졌고학생과 관광객 등 48명이 다쳤는데요.

한국인 부상자 13명 가운데 1명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는 관광버스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탑승자 : "(관광버스가)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통제력을 잃었고 셔틀 버스를 들이받았어요."

<인터뷰> 관광버스 탑승자 : "(관광버스가) 계속 고속으로 달렸어요. 브레이크가 안 걸린 채로 충돌한 느낌이었어요."

오로라 다리는 6차선 폭이 17.4ｍ로 다른 6차선 교량보다 1.4ｍ 이상 좁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차선이 유달리 좁은 데다 중앙 분리 벽이 없어서 언제라도 대형 참사의 위험을 안고 있던 교량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