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6개로 10점…SK, 넥센 잡고 5위 굳히기

입력 2015.09.28 (17:15) 수정 2015.09.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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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포 6방을 앞세워 15-2 대승을 거뒀다.

순위 경쟁팀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패해 SK의 행복감은 더 커졌다.

5위 SK는 이날 경기가 없던 6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7위 한화와 8위 KIA는 SK와 2게임 차로 멀어졌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6-0 완승으로 장식하며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삼성 라이온즈(85승 54패)에 이어 두 번째로 80승(2무 56패) 고지를 밟은 NC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2위 자리를 지킨다.

2013년 1군 무대에 합류한 NC는 2014년 3위에 오르며 창단 2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더니, 올 시즌에는 선두 경쟁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해 '신흥 강호'의 입지를 굳혔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롯데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KIA를 8-4로 누르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올 시즌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팀 통산 10번째 100만 관중을 돌파한 LG는 승리로 관중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0승(9패)째를 챙겼다. 우규민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10-7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패한 넥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 문학(SK 15-2 넥센) = SK가 모처럼 강력한 화력을 뿜어내며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김성현이 포문을 열었다. 김성현은 2회말 1사 2, 3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송신영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폭발시켰다.

3회에는 세 타자 연속 홈런이 나왔다. 정의윤을 시작으로 앤드류 브라운, 박정권이 넥센의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각각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25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 SK의 세 타자 연속 홈런은 2001년 5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4년4개월이다.

기세가 오른 SK는 4회에도 이명기와 이재원의 투런포 등으로 6점을 추가하며 12-0으로 앞섰다. 홈런 6방으로 10점을 뽑으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홈런은 SK의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으로, 2002년 6월 6일 롯데전 이후 13년 3개월 만에 나왔다.

SK 잠수함 선발 박종훈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 마산(NC 6-0 한화) = NC 선발 이재학이 눈부신 호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이재학은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8패)을 채워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한화는 5회까지 단 1안타도 쳐내지 못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도 없었다.

이재학은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선을 농락하며 5회까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한 차례 출루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6회초 대타 한상훈이 좌전안타로 팀의 무안타 침묵을 깨고 2사 후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쳐 1, 2루 위기를 맞았을 때도 이재학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재학은 이용규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재학은 7회에도 3루수 실책과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조인성은 3루수 파울 플라이, 한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NC는 2회말 2사 후 이호준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에는 지석훈의 몸에 맞는 공과 김태군의 우중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고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만루에서는 나성범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또 한 점을 보탰다.

NC는 3회 1사 1루에서 김태군과 박민우가 연속해서 2루타를 쳐내며 2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 잠실(LG 8-4 KIA) = 갈 길 바쁜 KIA가 결정적인 실책 2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KIA는 2013년 4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김광수가 1회말은 삼자범퇴로 잘 틀어막았으나 2회말 수비 실책이 겹치며 무너졌다.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신종길이 타구를 뒤로 흘려 두 명의 주자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2루까지 진루한 유강남은 박지규의 좌중간 담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3회말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좌익 선상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오지환을 양석환이 기습번트로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박용택, 루이스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서상우의 내야 깊숙한 타구를 2루수 고영우가 1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1점을 보탰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LG는 8-0을 만들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8회초 고영우의 프로 데뷔 첫 홈런과 2사 만루에서 브렛 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나지완이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놓쳤다.

◇ 수원(두산 10-7 케이티) = 두산이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극을 연출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1회말 케이티에 6점을 내줬다. 실책과 볼넷으로 헌납한 점수라 충격이 컸다.

무사 1루에서 오정복의 땅볼 타구를 잡은 두산 3루수 허경민은 2루를 돌아 3루쪽으로 이동하던 김사연을 협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공을 잡고 김사연을 향해 뛰던 오재원이 태그에 실패한 뒤 3루를 지키던 유격수 김재호에게 공을 던지다 악송구를 범했다.

이 사이 김사연은 홈을 밟았고, 오정복은 2루에 도달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은 크게 흔들렸고 1회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2피안타 3볼넷을 내주고 6실점(비자책)했다.

그러나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2회 2사 1, 2루에서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 3회 선두타자 김현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2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5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2타점 우중월 2루타와 후속타자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얻어 6-6 동점을 만들었다.

양의지는 6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두산은 1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9-6까지 달아났다.

케이티는 6회말 김상현이 중월 솔로포를 쳐 7-9로 격차를 좁혔다.

7회말에는 1사 1, 2루 기회를 잡고 대타 앤디 마르테를 내세워 두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두산 좌완 불펜 함덕주가 마르테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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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8 17:15:03
    • 수정2015-09-28 18:50:51
    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포 6방을 앞세워 15-2 대승을 거뒀다.

순위 경쟁팀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패해 SK의 행복감은 더 커졌다.

5위 SK는 이날 경기가 없던 6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7위 한화와 8위 KIA는 SK와 2게임 차로 멀어졌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6-0 완승으로 장식하며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삼성 라이온즈(85승 54패)에 이어 두 번째로 80승(2무 56패) 고지를 밟은 NC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2위 자리를 지킨다.

2013년 1군 무대에 합류한 NC는 2014년 3위에 오르며 창단 2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더니, 올 시즌에는 선두 경쟁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해 '신흥 강호'의 입지를 굳혔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롯데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KIA를 8-4로 누르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올 시즌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팀 통산 10번째 100만 관중을 돌파한 LG는 승리로 관중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0승(9패)째를 챙겼다. 우규민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10-7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패한 넥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 문학(SK 15-2 넥센) = SK가 모처럼 강력한 화력을 뿜어내며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김성현이 포문을 열었다. 김성현은 2회말 1사 2, 3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송신영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폭발시켰다.

3회에는 세 타자 연속 홈런이 나왔다. 정의윤을 시작으로 앤드류 브라운, 박정권이 넥센의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각각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25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 SK의 세 타자 연속 홈런은 2001년 5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4년4개월이다.

기세가 오른 SK는 4회에도 이명기와 이재원의 투런포 등으로 6점을 추가하며 12-0으로 앞섰다. 홈런 6방으로 10점을 뽑으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홈런은 SK의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으로, 2002년 6월 6일 롯데전 이후 13년 3개월 만에 나왔다.

SK 잠수함 선발 박종훈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 마산(NC 6-0 한화) = NC 선발 이재학이 눈부신 호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이재학은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8패)을 채워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한화는 5회까지 단 1안타도 쳐내지 못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도 없었다.

이재학은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선을 농락하며 5회까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한 차례 출루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6회초 대타 한상훈이 좌전안타로 팀의 무안타 침묵을 깨고 2사 후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쳐 1, 2루 위기를 맞았을 때도 이재학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재학은 이용규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재학은 7회에도 3루수 실책과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조인성은 3루수 파울 플라이, 한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NC는 2회말 2사 후 이호준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에는 지석훈의 몸에 맞는 공과 김태군의 우중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고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만루에서는 나성범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또 한 점을 보탰다.

NC는 3회 1사 1루에서 김태군과 박민우가 연속해서 2루타를 쳐내며 2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 잠실(LG 8-4 KIA) = 갈 길 바쁜 KIA가 결정적인 실책 2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KIA는 2013년 4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김광수가 1회말은 삼자범퇴로 잘 틀어막았으나 2회말 수비 실책이 겹치며 무너졌다.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신종길이 타구를 뒤로 흘려 두 명의 주자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2루까지 진루한 유강남은 박지규의 좌중간 담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3회말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좌익 선상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오지환을 양석환이 기습번트로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박용택, 루이스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서상우의 내야 깊숙한 타구를 2루수 고영우가 1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1점을 보탰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LG는 8-0을 만들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8회초 고영우의 프로 데뷔 첫 홈런과 2사 만루에서 브렛 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나지완이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놓쳤다.

◇ 수원(두산 10-7 케이티) = 두산이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극을 연출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1회말 케이티에 6점을 내줬다. 실책과 볼넷으로 헌납한 점수라 충격이 컸다.

무사 1루에서 오정복의 땅볼 타구를 잡은 두산 3루수 허경민은 2루를 돌아 3루쪽으로 이동하던 김사연을 협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공을 잡고 김사연을 향해 뛰던 오재원이 태그에 실패한 뒤 3루를 지키던 유격수 김재호에게 공을 던지다 악송구를 범했다.

이 사이 김사연은 홈을 밟았고, 오정복은 2루에 도달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은 크게 흔들렸고 1회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2피안타 3볼넷을 내주고 6실점(비자책)했다.

그러나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2회 2사 1, 2루에서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 3회 선두타자 김현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2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5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2타점 우중월 2루타와 후속타자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얻어 6-6 동점을 만들었다.

양의지는 6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두산은 1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9-6까지 달아났다.

케이티는 6회말 김상현이 중월 솔로포를 쳐 7-9로 격차를 좁혔다.

7회말에는 1사 1, 2루 기회를 잡고 대타 앤디 마르테를 내세워 두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두산 좌완 불펜 함덕주가 마르테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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