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타르색소’ 안전성 논란…규제 없이 사용

입력 2015.09.29 (21:23) 수정 2015.09.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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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량식품'하면 떠오르는 타르 색소, 이 색소가 스킨, 로션 같은 기초 화장품에도 들어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안전성 논란 때문에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색소도 있는데, 국내에서는 별다른 규제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매일 바르는 기초 화장품은 자연 성분을 강조한 제품이 많습니다.

<녹취> 이미영(부산시 온천동) : "유명 화장품 회사는 믿고 쓸 수 있으니까...일단 성분 자체는 잘 보지 않아요."

과연 어떤 성분이 사용됐을까.

유명 크림의 성분으로 표시된 '적색 2호'.

유해성 논란으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입니다.

<인터뷰> 임종한(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면역 독성이나 알러지 유발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애들한테 영향도 있고 (그런데) 비용에 비해서 색깔 자체를 곱게 낼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비싼 아이크림에는 적색 227호가 사용됐습니다.

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미국에선 눈가 사용을 금지한 색소입니다.

국산 화장품 가운데 적색 227호를 사용한 제품은 912개.

적색 2호는 270개였습니다.

화장품 업계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화장품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미국이 특별히 규제강도가 약간 높은 형태구요. 유럽이나 일본이나 허용되고 있는 색소고요."

국내에서 올해부터 입 안에 쓰는 제품에는 적색2호 사용이 금지됐지만 화장품은 규제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목희(국회 보건복지위원) : "외국에서 문제가 된 다음에 늑장대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화장품 색소에 대한 자체 유해성 검사를 내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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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타르색소’ 안전성 논란…규제 없이 사용
    • 입력 2015-09-29 21:24:30
    • 수정2015-09-29 21: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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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량식품'하면 떠오르는 타르 색소, 이 색소가 스킨, 로션 같은 기초 화장품에도 들어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안전성 논란 때문에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색소도 있는데, 국내에서는 별다른 규제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매일 바르는 기초 화장품은 자연 성분을 강조한 제품이 많습니다.

<녹취> 이미영(부산시 온천동) : "유명 화장품 회사는 믿고 쓸 수 있으니까...일단 성분 자체는 잘 보지 않아요."

과연 어떤 성분이 사용됐을까.

유명 크림의 성분으로 표시된 '적색 2호'.

유해성 논란으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입니다.

<인터뷰> 임종한(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면역 독성이나 알러지 유발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애들한테 영향도 있고 (그런데) 비용에 비해서 색깔 자체를 곱게 낼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비싼 아이크림에는 적색 227호가 사용됐습니다.

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미국에선 눈가 사용을 금지한 색소입니다.

국산 화장품 가운데 적색 227호를 사용한 제품은 912개.

적색 2호는 270개였습니다.

화장품 업계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화장품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미국이 특별히 규제강도가 약간 높은 형태구요. 유럽이나 일본이나 허용되고 있는 색소고요."

국내에서 올해부터 입 안에 쓰는 제품에는 적색2호 사용이 금지됐지만 화장품은 규제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목희(국회 보건복지위원) : "외국에서 문제가 된 다음에 늑장대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화장품 색소에 대한 자체 유해성 검사를 내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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