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통일 한국 비전 제시

[김진수 해설위원]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쨉니다. 박 대통령의 연설의 핵심은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을 통한 세계 평화와 번영입니다. 그러면서 통일 한국의 비전을 160여 개 국가의 정상급 대표들에게 구체적으로 그리고 차분히 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통일 한국의 비전은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통일은 지구촌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 평화에,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비전입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분단국가의 정상으로서 이달 초 중국과 평화통일 논의를 더욱 확대하기로 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각국으로 한반도의 통일 이슈를 보다 더 넓힌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핵 문제만큼 민감해하는 사안에 대해 국제 사회를 향해 다시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특히 탈북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국가들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메시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당당히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유엔의 평화 유지 활동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도 적극 기여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단계 높아진 국가의 위상을 국제 사회에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됩니다.

이제 관심은 북한의 반응입니다. 북한은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로켓 발사를 하겠다고 공언한 상탭니다. 로켓 발사 후 뒤따를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해서는 4차 핵 실험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 한반도에서의 긴장 조성은 북한에게 이로울 게 없습니다. 평화 통일을 통한 통일 한국의 비전이 바로 그 메시지입니다. 북한의 현명하고 냉정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