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수자원 협력 시급하다

입력 2002.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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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라서 금강산댐의 안전과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는 남북 간에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댐의 담수가 시작된 이후 대응댐으로 건설한 평화의 댐에는 물이 말랐습니다.
평화의 댐의 물이 마르자 화천댐으로 이어져 내려가던 푸른 강물도 그 흔적만 남기고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화천댐의 발전양은 절반 정도로 줄었고, 물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문을 더 낮추어야 하는 실정이 됐습니다.
⊙김창호(화천수력발전소 과장): 댐에 유입되는 물이 평년에 한 26억톤에서 약 13억톤으로 작년에는 줄었는데...
⊙기자: 이 같은 현상은 화천댐은 물론 의암댐과 춘천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의 모든 댐들에서 나타납니다.
⊙이상면(서울대 법학과 교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양을 북한으로부터 일정한 퍼센트씩 이렇게 받을 수 있도록 이러한 협의를 해서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기자: 특히 안전을 위해서도 남북 간에 협력은 요청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평화의 댐에는 20일 가량 흙탕물이 밀려들었습니다.
금강산댐 일부가 붕괴되면서 가둬뒀던 물이 하류로 밀려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화의 댐 공사현장 직원: 저 위에서 물이 많이 넘어와 화천댐이 넘쳤잖아요.
⊙기자: 남북은 이미 남북합의서에서 수자원의 공동이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제 금강산댐의 안전과 수자원 이용을 위해 남북간에 공동 조사와 협력이 실천되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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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수자원 협력 시급하다
    • 입력 2002-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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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라서 금강산댐의 안전과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는 남북 간에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댐의 담수가 시작된 이후 대응댐으로 건설한 평화의 댐에는 물이 말랐습니다. 평화의 댐의 물이 마르자 화천댐으로 이어져 내려가던 푸른 강물도 그 흔적만 남기고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화천댐의 발전양은 절반 정도로 줄었고, 물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문을 더 낮추어야 하는 실정이 됐습니다. ⊙김창호(화천수력발전소 과장): 댐에 유입되는 물이 평년에 한 26억톤에서 약 13억톤으로 작년에는 줄었는데... ⊙기자: 이 같은 현상은 화천댐은 물론 의암댐과 춘천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의 모든 댐들에서 나타납니다. ⊙이상면(서울대 법학과 교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양을 북한으로부터 일정한 퍼센트씩 이렇게 받을 수 있도록 이러한 협의를 해서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기자: 특히 안전을 위해서도 남북 간에 협력은 요청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평화의 댐에는 20일 가량 흙탕물이 밀려들었습니다. 금강산댐 일부가 붕괴되면서 가둬뒀던 물이 하류로 밀려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화의 댐 공사현장 직원: 저 위에서 물이 많이 넘어와 화천댐이 넘쳤잖아요. ⊙기자: 남북은 이미 남북합의서에서 수자원의 공동이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제 금강산댐의 안전과 수자원 이용을 위해 남북간에 공동 조사와 협력이 실천되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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