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역사는 가라”…역사에 ‘생기’ 불어넣다

<앵커 멘트>

보통 역사 공부 하면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끼기 쉬운데요.

최근 우리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해주는 강의와 만화 등 참신한 콘텐츠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 역사를 사랑하시는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독특한 몸짓.

'국민 역사 선생님'으로 불리는 역사 강사 설민석 씨의 전매특허입니다.

<녹취> "다같이 따라해 볼게요. 미미광어."

특수효과까지 동원한 흥미진진한 역사 강의로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형(서울 성동구) : "웬지 인터넷 강의인데도 되게 소통하는 느낌? 그런 느낌을 줘서 되게 편안했어요. 듣기가."

영화 '사도'의 배경을 풀이해 주는 강의 동영상은 1주일 만에 55만 명이 넘게 봤습니다.

<인터뷰> 설민석(한국사 전문가) : "내가 바뀌고 우리가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뀌는 그런 긍정적 에너지에 작게나마 일조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조선시대 왕들이 만약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한다면 대체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까?

이런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한 인터넷 만화 '조선왕조실톡'입니다.

서울대 재학생이 만든 이 만화는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독특한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지민(무적핑크/작가) : "매력적인 인물들을 많이 선물해주고 싶어요 독자들한테. 역사가 사람들이 한 일들이 켜켜이 쌓인 거잖아요."

쉽고 재미있는 역사 콘텐츠들이 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