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2사에 주루사…넥센, 한화에 극적 승리

입력 2015.10.01 (22:14) 수정 2015.10.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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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넥센은 1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4-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시즌 77승(1무 64패)째를 거둔 넥센은 이날 SK 와이번스를 2-1로 꺾은 두산 베어스(77승 64패)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화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SK가 2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5위 자리에 오를 수 없다.

한화는 0.5경기 차로 앞선 6위 KIA 타이거즈가 3경기 많은 5경기를 남겨둔 터라 부담은 더 크다.

넥센은 1회말 4점을 얻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실책으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넥센은 서건창과 브래드 스나이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를 2루수 정근우가 놓치면서 넥센은 선취점을 얻고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실책이 아니었다면 1실점하고 1사 1루가 될 상황이었다.

넥센은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헌도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를 공략해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치면서 넥센은 2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장시윤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넥센은 또 한 점을 얻었다.

한화는 2점만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실책으로 4점을 빼앗겼다.

추격 기회도 번번이 놓쳤다. 한화는 3회 2사 1, 3루, 4회 2사 1, 3루에서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6회에는 1사 1, 2루에서 나온 조인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한 점을 뽑고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⅓이닝(7피안타 1실점)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주석의 타석에서 등판한 조상우는 초구에 포수 뒤로 빠지는 공을 던졌다.

이 사이 홈을 파고들던 3루주자 정현석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분위기는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조상우는 2사 3루에서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1-4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이용규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최진행은 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쳤고,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공을 잡았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를 한 점 차로 좁혔지만 2루주자 정근우가 3루에 도달한 뒤 오버런을 했고, 넥센 내야진이 침착하게 협살로 정근우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1점 차, 9회초 2사 후 나온 정근우의 주루사가 승패를 갈랐다.

이날 승리를 챙기며 시즌 15승(8패)을 채운 밴헤켄은 삼진 10개를 잡아 시즌 193탈삼진으로, 차우찬(189삼진·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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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회초 2사에 주루사…넥센, 한화에 극적 승리
    • 입력 2015-10-01 22:14:04
    • 수정2015-10-01 22:25:06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넥센은 1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4-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시즌 77승(1무 64패)째를 거둔 넥센은 이날 SK 와이번스를 2-1로 꺾은 두산 베어스(77승 64패)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화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SK가 2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5위 자리에 오를 수 없다.

한화는 0.5경기 차로 앞선 6위 KIA 타이거즈가 3경기 많은 5경기를 남겨둔 터라 부담은 더 크다.

넥센은 1회말 4점을 얻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실책으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넥센은 서건창과 브래드 스나이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를 2루수 정근우가 놓치면서 넥센은 선취점을 얻고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실책이 아니었다면 1실점하고 1사 1루가 될 상황이었다.

넥센은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헌도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를 공략해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치면서 넥센은 2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장시윤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넥센은 또 한 점을 얻었다.

한화는 2점만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실책으로 4점을 빼앗겼다.

추격 기회도 번번이 놓쳤다. 한화는 3회 2사 1, 3루, 4회 2사 1, 3루에서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6회에는 1사 1, 2루에서 나온 조인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한 점을 뽑고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⅓이닝(7피안타 1실점)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주석의 타석에서 등판한 조상우는 초구에 포수 뒤로 빠지는 공을 던졌다.

이 사이 홈을 파고들던 3루주자 정현석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분위기는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조상우는 2사 3루에서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1-4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이용규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최진행은 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쳤고,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공을 잡았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를 한 점 차로 좁혔지만 2루주자 정근우가 3루에 도달한 뒤 오버런을 했고, 넥센 내야진이 침착하게 협살로 정근우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1점 차, 9회초 2사 후 나온 정근우의 주루사가 승패를 갈랐다.

이날 승리를 챙기며 시즌 15승(8패)을 채운 밴헤켄은 삼진 10개를 잡아 시즌 193탈삼진으로, 차우찬(189삼진·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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