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결승타’ 두산, SK에 신승…3위 수성

입력 2015.10.01 (22:27) 수정 2015.10.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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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피 말리는 승부 끝에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3위 싸움을 이어나갔다.

두산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회초 민병헌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7승 64패를 기록한 두산은 같은 시간 승리한 넥센 히어로즈(77승 64패 1무)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5강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3'에서 줄이지 못한 채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하게 됐다.

1-1의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8회초였다. 두산은 2사 후 허경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투구 수 107개를 기록한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윤길현은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민병헌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결승점을 내줬다.

유격수 김성현은 삼유간을 굴러가는 깊숙한 타구를 잘 쫓아갔으나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고, 뒤늦게 공을 주워 홈에 송구했지만 2루 주자 허경민의 발이 더 빨랐다.

김광현(7⅔이닝 5안타 3볼넷 2실점)은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으나 불펜이 승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14승)째.

두산은 이날 귀중한 승리 못지않게 9월 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좌완 장원준의 건재를 확인한 점이 소득이었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 흔들렸으나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는 등 5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김광현에게 밀리지 않았다.

SK는 1회말 김강민의 볼넷과 이재원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박정권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3회초 고영민이 김광현의 145㎞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2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SK는 6회말 2사에서 우중간 2루타를 쳐낸 정상호가 2루에서 투수 견제구에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SK는 7회말에도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정권이 두산의 세 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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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헌 결승타’ 두산, SK에 신승…3위 수성
    • 입력 2015-10-01 22:27:53
    • 수정2015-10-01 22:28:33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피 말리는 승부 끝에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3위 싸움을 이어나갔다.

두산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회초 민병헌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7승 64패를 기록한 두산은 같은 시간 승리한 넥센 히어로즈(77승 64패 1무)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5강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3'에서 줄이지 못한 채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하게 됐다.

1-1의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8회초였다. 두산은 2사 후 허경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투구 수 107개를 기록한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윤길현은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민병헌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결승점을 내줬다.

유격수 김성현은 삼유간을 굴러가는 깊숙한 타구를 잘 쫓아갔으나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고, 뒤늦게 공을 주워 홈에 송구했지만 2루 주자 허경민의 발이 더 빨랐다.

김광현(7⅔이닝 5안타 3볼넷 2실점)은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으나 불펜이 승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14승)째.

두산은 이날 귀중한 승리 못지않게 9월 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좌완 장원준의 건재를 확인한 점이 소득이었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 흔들렸으나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는 등 5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김광현에게 밀리지 않았다.

SK는 1회말 김강민의 볼넷과 이재원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박정권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3회초 고영민이 김광현의 145㎞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2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SK는 6회말 2사에서 우중간 2루타를 쳐낸 정상호가 2루에서 투수 견제구에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SK는 7회말에도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정권이 두산의 세 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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