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800km 탄도미사일 2017년 실전 배치

입력 2015.10.02 (06:29) 수정 2015.10.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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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당국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현재 개발중인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을 오는 2017년까지 개발해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 양국이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리기로 합의한 이후 실전배치 계획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우리 군이 공개한 신형 탄도미사일입니다.

현무-2를 개량한 것으로 이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5백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2년 뒤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현 정부 출범 이후 수립한 5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탄도미사일은 제주도에서 발사하더라도 신의주까지 도달할 수 있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 3백km로 사거리를 제한한 한미 미사일협정에 묶여있던 우리 군은 지난 2012년, 사거리 연장을 허용하는 협정이 개정되면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사거리 8백km 미사일이 배치되고 2대의 고고도무인정찰기까지 도입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이른바 '킬 체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게 됩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가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단호한 대응 방침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한 또하나의 위반사항이 되기 때문에 추가 제재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오는 10일, 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른 뒤 장거리 로켓 발사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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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800km 탄도미사일 2017년 실전 배치
    • 입력 2015-10-02 06:28:15
    • 수정2015-10-02 14:03: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군 당국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현재 개발중인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을 오는 2017년까지 개발해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 양국이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리기로 합의한 이후 실전배치 계획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우리 군이 공개한 신형 탄도미사일입니다.

현무-2를 개량한 것으로 이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5백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2년 뒤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현 정부 출범 이후 수립한 5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탄도미사일은 제주도에서 발사하더라도 신의주까지 도달할 수 있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 3백km로 사거리를 제한한 한미 미사일협정에 묶여있던 우리 군은 지난 2012년, 사거리 연장을 허용하는 협정이 개정되면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사거리 8백km 미사일이 배치되고 2대의 고고도무인정찰기까지 도입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이른바 '킬 체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게 됩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가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단호한 대응 방침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한 또하나의 위반사항이 되기 때문에 추가 제재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오는 10일, 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른 뒤 장거리 로켓 발사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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