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만큼 뜨겁다’ 1위·3위 싸움과 얽힌 5위 결정

입력 2015.10.02 (09:54) 수정 2015.10.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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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SK 와이번스는 3위 두산 베어스를, 6위 KIA 타이거즈는 2위 NC 다이노스를 응원한다.

기적을 바라는 7위 한화 이글스는 두산과 NC를 동시에 응원한다.

10개 구단 감독이 입을 모아 "이런 시즌이 있었나"라고 탄성을 내지를 만큼 2015 KBO리그는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를 2위 NC가 1게임 차로 압박했고,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은 공동 3위에 올랐다.

SK와 KIA, 한화가 펼치는 5위 싸움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순위 경쟁팀의 맞대결은 끝났다. 이젠 상대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특히 5위 경쟁팀은 1위, 3위 싸움에도 영향을 받는다.

SK가 5위고, KIA가 6위지만 5강 진출 매직넘버는 경기 수가 많이 남은 KIA가 쥐고 있다.

KIA는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SK가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5강행 막차를 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SK가 더 유리하다.

SK가 1승 1패를 기록하면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0이 되고, KIA는 4승 1패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느낀다.

KIA와 한화가 바라는 건, NC의 승리다.

SK는 2일과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NC와 2연전을 펼친다. SK의 시즌 마지막 두 경기다.

최근 NC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위 자리를 확보하고 욕심 없이 남은 경기를 치르던 NC는 삼성이 주춤하면서 1게임 차로 간격을 좁혔다.

삼성이 조금 더 미끄러지고, NC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1군 진입 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다.

SK가 아직 축배를 들 수 없는 이유다.

KIA는 3위 싸움이 끝나지 않은 게 아쉽다.

KIA는 2∼4일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전승'을 목표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두산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3위에 오를 수 있다.

올해 KBO리그에서 4위는 '불행한 순위'다. 3위와 4위가 누리는 혜택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3위에 오르면 일주일 정도 쉬면서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그러나 4위는 시즌 종료 뒤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3위 경쟁 중인 염경엽 넥센 감독은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 한국시리즈까지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휴식없이 바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에이스를 소모해야 하는 4위는 높은 곳까지 오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를 바라보는 팀이다. KIA와의 3연전에 전력을 다할 각오다.

1승이 간절한 두산과 KIA의 맞대결은 포스트시즌과 다름없는 '단기전' 성격을 띨 전망이다.

한화는 남은 LG 트윈스전과 케이티 위즈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SK가 2패, KIA가 2승 3패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5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화가 코너에 몰리게 된 것도 1일 넥센전에서 3-4, 한 점차로 패했기 때문이다.

SK와 KIA도 매 경기 승패가 운명을 좌우한다.

진짜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기 위해 포스트시즌처럼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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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만큼 뜨겁다’ 1위·3위 싸움과 얽힌 5위 결정
    • 입력 2015-10-02 09:54:56
    • 수정2015-10-02 10:27:27
    연합뉴스
5위 SK 와이번스는 3위 두산 베어스를, 6위 KIA 타이거즈는 2위 NC 다이노스를 응원한다.

기적을 바라는 7위 한화 이글스는 두산과 NC를 동시에 응원한다.

10개 구단 감독이 입을 모아 "이런 시즌이 있었나"라고 탄성을 내지를 만큼 2015 KBO리그는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를 2위 NC가 1게임 차로 압박했고,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은 공동 3위에 올랐다.

SK와 KIA, 한화가 펼치는 5위 싸움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순위 경쟁팀의 맞대결은 끝났다. 이젠 상대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특히 5위 경쟁팀은 1위, 3위 싸움에도 영향을 받는다.

SK가 5위고, KIA가 6위지만 5강 진출 매직넘버는 경기 수가 많이 남은 KIA가 쥐고 있다.

KIA는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SK가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5강행 막차를 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SK가 더 유리하다.

SK가 1승 1패를 기록하면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0이 되고, KIA는 4승 1패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느낀다.

KIA와 한화가 바라는 건, NC의 승리다.

SK는 2일과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NC와 2연전을 펼친다. SK의 시즌 마지막 두 경기다.

최근 NC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위 자리를 확보하고 욕심 없이 남은 경기를 치르던 NC는 삼성이 주춤하면서 1게임 차로 간격을 좁혔다.

삼성이 조금 더 미끄러지고, NC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1군 진입 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다.

SK가 아직 축배를 들 수 없는 이유다.

KIA는 3위 싸움이 끝나지 않은 게 아쉽다.

KIA는 2∼4일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전승'을 목표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두산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3위에 오를 수 있다.

올해 KBO리그에서 4위는 '불행한 순위'다. 3위와 4위가 누리는 혜택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3위에 오르면 일주일 정도 쉬면서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그러나 4위는 시즌 종료 뒤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3위 경쟁 중인 염경엽 넥센 감독은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 한국시리즈까지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휴식없이 바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에이스를 소모해야 하는 4위는 높은 곳까지 오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를 바라보는 팀이다. KIA와의 3연전에 전력을 다할 각오다.

1승이 간절한 두산과 KIA의 맞대결은 포스트시즌과 다름없는 '단기전' 성격을 띨 전망이다.

한화는 남은 LG 트윈스전과 케이티 위즈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SK가 2패, KIA가 2승 3패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5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화가 코너에 몰리게 된 것도 1일 넥센전에서 3-4, 한 점차로 패했기 때문이다.

SK와 KIA도 매 경기 승패가 운명을 좌우한다.

진짜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기 위해 포스트시즌처럼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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