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고공행진’…“과도한 유통마진 때문”

입력 2015.10.03 (06:41) 수정 2015.10.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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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지 닭값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치킨값은 2만 원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원성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과도한 중간 이윤을 챙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명 치킨 업체들에서 판매하는 프라이드 치킨의 가격은 만 5천 원에서 만 6천 원 대.

일부 제품은 2만 원에 육박하는 등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달 산지 닭값은 1kg에 천 75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하락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추락하는 닭값에도 불구하고 치킨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업체들이 과도한 유통 이윤을 챙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업체가 가맹점에 닭과 무, 양념 등을 공급할 때 원가가 5천 원이라면 50%에 해당하는 2천5백 원 정도의 높은 이윤을 붙여서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연화(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위원장) : "원가의 비중이 낮아질 때는 상대적으로 소비자 가격도 연동성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 시장 구조 아니냐."

때문에 가맹점 업주들도 남는 게 없다고 호소합니다.

<녹취> 가맹점주(음성변조) : "각종 명목으로 다 떼어가서 일일이 다 따지기가 힘들어요. 안 남아요."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체 측은 가공된 닭을 구매하는 거라 산지 닭값과는 관계가 없고 가맹점의 이윤도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치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생닭을 도계장에서 가공을 해서 가공된 닭을 저희한테 주는 거예요."

소비자 단체들은 치킨 업체들의 영업 이익률이 많게는 제조업의 7배에 이르고 있다며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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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값 ‘고공행진’…“과도한 유통마진 때문”
    • 입력 2015-10-03 08:01:31
    • 수정2015-10-03 09: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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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지 닭값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치킨값은 2만 원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원성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과도한 중간 이윤을 챙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명 치킨 업체들에서 판매하는 프라이드 치킨의 가격은 만 5천 원에서 만 6천 원 대.

일부 제품은 2만 원에 육박하는 등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달 산지 닭값은 1kg에 천 75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하락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추락하는 닭값에도 불구하고 치킨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업체들이 과도한 유통 이윤을 챙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업체가 가맹점에 닭과 무, 양념 등을 공급할 때 원가가 5천 원이라면 50%에 해당하는 2천5백 원 정도의 높은 이윤을 붙여서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연화(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위원장) : "원가의 비중이 낮아질 때는 상대적으로 소비자 가격도 연동성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 시장 구조 아니냐."

때문에 가맹점 업주들도 남는 게 없다고 호소합니다.

<녹취> 가맹점주(음성변조) : "각종 명목으로 다 떼어가서 일일이 다 따지기가 힘들어요. 안 남아요."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체 측은 가공된 닭을 구매하는 거라 산지 닭값과는 관계가 없고 가맹점의 이윤도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치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생닭을 도계장에서 가공을 해서 가공된 닭을 저희한테 주는 거예요."

소비자 단체들은 치킨 업체들의 영업 이익률이 많게는 제조업의 7배에 이르고 있다며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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