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부상, 박 대통령 유엔 연설 “흡수통일 의지” 비난

입력 2015.10.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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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함께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박명국 외무성 부상이 '미국의 소리'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박 부상은 박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외세에 의존해 흡수통일 의지를 주장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전쟁을 불러오는 연설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망쳐놓는 대결망동이며, 이산가족 상봉도 위태로운 상태라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비판하고 개혁과 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명국 부상은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이나, 한반도 전쟁 발발 시 미국에 핵미사일 공격을 언급한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의 발언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리수용 외무상이 지난 1일 유엔에서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데 미국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발언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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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외무성 부상, 박 대통령 유엔 연설 “흡수통일 의지” 비난
    • 입력 2015-10-03 10:10:42
    정치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함께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박명국 외무성 부상이 '미국의 소리'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박 부상은 박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외세에 의존해 흡수통일 의지를 주장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전쟁을 불러오는 연설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망쳐놓는 대결망동이며, 이산가족 상봉도 위태로운 상태라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비판하고 개혁과 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명국 부상은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이나, 한반도 전쟁 발발 시 미국에 핵미사일 공격을 언급한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의 발언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리수용 외무상이 지난 1일 유엔에서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데 미국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발언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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