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아태아마골프 4위…진청 사흘째 선두

입력 2015.10.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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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20·한국체대)가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사흘째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 '톱5'에 진입했다.

김태호는 3일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골프 컨트리클럽(파70·6천51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태호는 위춘안(대만)과 함께 공동 4위로 도약, 이 대회 개막 이후 처음으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진청(중국)과는 3타 차다. 아시아 아마추어 랭킹 1위인 진청은 이날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호주 선수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이 대회 참가자 중 아마추어 랭킹이 가장 높은 라이언 러펠스(호주·세계랭킹 8위)와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세계랭킹 56위)는 이날 나란히 3타씩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들의 뒤를 바로 김태호가 뒤쫓고 있다. 김태호는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한때 공동 1위로 치고 올라갔지만,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

김태호는 "전반에는 바람이 많지 않았는데, 코스가 더 어려운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많이 불었다"며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지키려고 노력했다. 언더파를 기록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날씨를 잘 보고 욕심을 한 번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호가 4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하면 2009년 한창원, 2013년 이창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될 수 있다.

이날은 비구름이 하늘을 덮고 바람이 많이 분 탓에 언더파를 친 선수가 62명 중 15명에 불과했다.

윤성호(19·한국체대)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단독 11위에 올랐다.

윤성호는 "일단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그 이상을 기대해 보겠다"고 밝혔다.

고교생 김영웅(17·함평골프고)은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로 선전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201타를 기록한 김영웅은 이원준(17·미국 새들브룩스쿨)과 함께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이원준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쳤다.

2014년 US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건(22·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0타를 치고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35위에 올랐다.

아·태 지역 각국의 상위랭커 남자 아마추어 선수 12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2009년부터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 주최, 마스터스와 R&A 후원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우승자는 다음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받고 1·2위 선수는 브리티시오픈 퀄리파잉시리즈 출전 자격을 얻기 때문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진출하는 등용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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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아태아마골프 4위…진청 사흘째 선두
    • 입력 2015-10-03 15:35:23
    연합뉴스
김태호(20·한국체대)가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사흘째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 '톱5'에 진입했다. 김태호는 3일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골프 컨트리클럽(파70·6천51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태호는 위춘안(대만)과 함께 공동 4위로 도약, 이 대회 개막 이후 처음으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진청(중국)과는 3타 차다. 아시아 아마추어 랭킹 1위인 진청은 이날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호주 선수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이 대회 참가자 중 아마추어 랭킹이 가장 높은 라이언 러펠스(호주·세계랭킹 8위)와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세계랭킹 56위)는 이날 나란히 3타씩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들의 뒤를 바로 김태호가 뒤쫓고 있다. 김태호는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한때 공동 1위로 치고 올라갔지만,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 김태호는 "전반에는 바람이 많지 않았는데, 코스가 더 어려운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많이 불었다"며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지키려고 노력했다. 언더파를 기록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날씨를 잘 보고 욕심을 한 번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호가 4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하면 2009년 한창원, 2013년 이창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될 수 있다. 이날은 비구름이 하늘을 덮고 바람이 많이 분 탓에 언더파를 친 선수가 62명 중 15명에 불과했다. 윤성호(19·한국체대)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단독 11위에 올랐다. 윤성호는 "일단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그 이상을 기대해 보겠다"고 밝혔다. 고교생 김영웅(17·함평골프고)은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로 선전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201타를 기록한 김영웅은 이원준(17·미국 새들브룩스쿨)과 함께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이원준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쳤다. 2014년 US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건(22·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0타를 치고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35위에 올랐다. 아·태 지역 각국의 상위랭커 남자 아마추어 선수 12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2009년부터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 주최, 마스터스와 R&A 후원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우승자는 다음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받고 1·2위 선수는 브리티시오픈 퀄리파잉시리즈 출전 자격을 얻기 때문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진출하는 등용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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