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육 한국, 첫 금 또 불발…은 2개 추가

입력 2015.10.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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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단이 개막 사흘째를 맞아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다만 공군5종 비행경기와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4일 오전 경북 예천군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공군 5종 비행경기에서 허환 중위가 3천101점을 기록, 3천380점을 얻은 파블리크 파벨(체코 소령)에 이어 2위로 경기를 마쳐 은메달을 차지했다.

허 중위가 따낸 은메달은 한국이 공군 5종 비행경기 국제대회에 출전해 얻은 첫 메달이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공군 5종 세계선수권대회 비행경기에 처음 출전했지만 5위에 그친 바 있다.

비행경기에서는 개최국 조종사가 운항하는 항공기에 선수들이 항법사로 탑승, 사전에 세운 비행 계획과 실제 비행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뤄지는지를 따져 승부를 겨룬다.

허 중위는 9개 출전국 중 노르웨이, 핀란드, 에콰도르, 스웨덴 선수에 이어 5번째로 비행기에 올라 35분간 경기를 치렀다.

허 중위는 이륙 시간과 첫 번째 목표지점 통과 시간·거리를 정확하게 맞춰 1천점씩을 획득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두 번째 목표지점에서 264m의 거리오차를 내며 625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또 결승선에서는 시간 조절에 실패해 476점을 얻어 총점 3천101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은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도 아쉽게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상병 검객' 정재규는 이날 오후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레날 가네예프(30·대위)에게 9-15로 패했다.

선취점을 내준 정재규는 가네예프의 적극적인 공격에 잇따라 점수를 허용해 한때 7점차(1-8)로 뒤졌다.

이후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4점차(6-10)까지 추격했지만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예선전에서 가네예프에게 2-5로 패했던 정재규는 결승전에서 같은 상대를 만나 설욕을 노렸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에 따라 이날 은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은 대회 사흘째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종합 7위에 올랐다. 러시아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확보하며 브라질(금메달 2개·은메달 1개)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구기 종목 조별리그에서는 승전보를 이어갔다.

남자 축구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조동건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고 2연승을 내달렸다.

또 남자 배구도 조별리그 A조에서 카타르를 3-1로 물리치고 2연승을 챙긴 가운데 남자 핸드볼도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30-28로 진땀승을 거뒀다.

남자 농구 역시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98-66 완승을 거두고 2연승 행진을 펼치며 조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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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군인체육 한국, 첫 금 또 불발…은 2개 추가
    • 입력 2015-10-04 20:24:41
    연합뉴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단이 개막 사흘째를 맞아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다만 공군5종 비행경기와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4일 오전 경북 예천군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공군 5종 비행경기에서 허환 중위가 3천101점을 기록, 3천380점을 얻은 파블리크 파벨(체코 소령)에 이어 2위로 경기를 마쳐 은메달을 차지했다. 허 중위가 따낸 은메달은 한국이 공군 5종 비행경기 국제대회에 출전해 얻은 첫 메달이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공군 5종 세계선수권대회 비행경기에 처음 출전했지만 5위에 그친 바 있다. 비행경기에서는 개최국 조종사가 운항하는 항공기에 선수들이 항법사로 탑승, 사전에 세운 비행 계획과 실제 비행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뤄지는지를 따져 승부를 겨룬다. 허 중위는 9개 출전국 중 노르웨이, 핀란드, 에콰도르, 스웨덴 선수에 이어 5번째로 비행기에 올라 35분간 경기를 치렀다. 허 중위는 이륙 시간과 첫 번째 목표지점 통과 시간·거리를 정확하게 맞춰 1천점씩을 획득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두 번째 목표지점에서 264m의 거리오차를 내며 625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또 결승선에서는 시간 조절에 실패해 476점을 얻어 총점 3천101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은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도 아쉽게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상병 검객' 정재규는 이날 오후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레날 가네예프(30·대위)에게 9-15로 패했다. 선취점을 내준 정재규는 가네예프의 적극적인 공격에 잇따라 점수를 허용해 한때 7점차(1-8)로 뒤졌다. 이후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4점차(6-10)까지 추격했지만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예선전에서 가네예프에게 2-5로 패했던 정재규는 결승전에서 같은 상대를 만나 설욕을 노렸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에 따라 이날 은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은 대회 사흘째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종합 7위에 올랐다. 러시아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확보하며 브라질(금메달 2개·은메달 1개)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구기 종목 조별리그에서는 승전보를 이어갔다. 남자 축구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조동건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고 2연승을 내달렸다. 또 남자 배구도 조별리그 A조에서 카타르를 3-1로 물리치고 2연승을 챙긴 가운데 남자 핸드볼도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30-28로 진땀승을 거뒀다. 남자 농구 역시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98-66 완승을 거두고 2연승 행진을 펼치며 조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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