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황금 유혹에 빠진 산골마을…환경 파괴 심각

입력 2015.10.05 (07:29) 수정 2015.10.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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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하면 발리섬이 떠오르는데요, 이곳에서 30여km 떨어진 곳에 롬복섬이 있습니다.

역시 천혜의 휴양지인데 최근 금 캐기 열풍이 불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을 추출할 때 사용하는 수은 때문에 지하수가 오염되는 등 환경 파괴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발리 동쪽에 있는 롬복 섬.

해발 천 여 미터 산 정상 곳곳에서 주민들의 금캐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과 망치로 금광석을 쪼갠 뒤 금이 섞인 것을 골라냅니다.

<인터뷰> 주마하리(마을 주민) : "이것이 절단면인데요. 이것이 금성분이고 이것은 차돌입니다."

이런 금광이 마을 주변에만 2백여 곳에 이릅니다.

운이 좋으면 한 달에 1억 루피아 우리 돈으로 7백만 원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가도 치러야 합니다.

주민들은 잘게 부순 금광석에서 금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독성 물질인 수은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금을 추출하고 나면 수은이 섞인 물을 그대로 마당 저수조에 버립니다.

파쇄기 설치된 곳에는 어김없이 수은이 섞인 물웅덩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시설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수은 성분이 땅속으로 스며들면서 저수지 주변의 식물들은 서서히 말라 죽어가고 있고 우물 물도 맘놓고 먹지 못합니다.

<인터뷰> 마루이(마을 주민) : "먹는 물로 사용하지 않고 목욕이나 빨래를 하는데 사용합니다."

온 마을이 금캐기에 매달리는 동안 롬복섬의 땅과 물은 시름시름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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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황금 유혹에 빠진 산골마을…환경 파괴 심각
    • 입력 2015-10-05 07:32:50
    • 수정2015-10-05 08: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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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하면 발리섬이 떠오르는데요, 이곳에서 30여km 떨어진 곳에 롬복섬이 있습니다.

역시 천혜의 휴양지인데 최근 금 캐기 열풍이 불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을 추출할 때 사용하는 수은 때문에 지하수가 오염되는 등 환경 파괴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발리 동쪽에 있는 롬복 섬.

해발 천 여 미터 산 정상 곳곳에서 주민들의 금캐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과 망치로 금광석을 쪼갠 뒤 금이 섞인 것을 골라냅니다.

<인터뷰> 주마하리(마을 주민) : "이것이 절단면인데요. 이것이 금성분이고 이것은 차돌입니다."

이런 금광이 마을 주변에만 2백여 곳에 이릅니다.

운이 좋으면 한 달에 1억 루피아 우리 돈으로 7백만 원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가도 치러야 합니다.

주민들은 잘게 부순 금광석에서 금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독성 물질인 수은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금을 추출하고 나면 수은이 섞인 물을 그대로 마당 저수조에 버립니다.

파쇄기 설치된 곳에는 어김없이 수은이 섞인 물웅덩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시설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수은 성분이 땅속으로 스며들면서 저수지 주변의 식물들은 서서히 말라 죽어가고 있고 우물 물도 맘놓고 먹지 못합니다.

<인터뷰> 마루이(마을 주민) : "먹는 물로 사용하지 않고 목욕이나 빨래를 하는데 사용합니다."

온 마을이 금캐기에 매달리는 동안 롬복섬의 땅과 물은 시름시름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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