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이상득 전 의원 소환…특혜 의혹 추궁

입력 2015.10.05 (21:08) 수정 2015.10.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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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에 나와 11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 측근 등이 운영하는 협력업체들이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도록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만기 출소한 지 2년여 만입니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상득(전 새누리당 의원) : "왜 내가 여기 와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저도 모르고 왔습니다."

이 전 의원 측근 등이 소유하거나 경영에 개입한 티엠테크 등 협력업체 세 곳에 포스코가 일감을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이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특혜 과정에서 30억 원 정도가 이 전 의원 측으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이 포스코의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위기를 해결해주고, 정준양 씨가 포스코 회장이 되도록 직접 영향력을 행사해준 대가로 특혜가 주어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 소환 전에 이미 진술 등 자료 확보를 통해 혐의의 상당 부분을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대가성이 확인되면 '정치자금법'보다 형이 무거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과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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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비리’ 이상득 전 의원 소환…특혜 의혹 추궁
    • 입력 2015-10-05 21:09:19
    • 수정2015-10-05 2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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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에 나와 11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 측근 등이 운영하는 협력업체들이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도록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만기 출소한 지 2년여 만입니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상득(전 새누리당 의원) : "왜 내가 여기 와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저도 모르고 왔습니다."

이 전 의원 측근 등이 소유하거나 경영에 개입한 티엠테크 등 협력업체 세 곳에 포스코가 일감을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이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특혜 과정에서 30억 원 정도가 이 전 의원 측으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이 포스코의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위기를 해결해주고, 정준양 씨가 포스코 회장이 되도록 직접 영향력을 행사해준 대가로 특혜가 주어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 소환 전에 이미 진술 등 자료 확보를 통해 혐의의 상당 부분을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대가성이 확인되면 '정치자금법'보다 형이 무거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과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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