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생사 확인 명단 교환…北, 억류자 송환

입력 2015.10.05 (21:12) 수정 2015.10.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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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오늘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때 위태로워 보였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우리 억류국민 4명 중 한명인 주원문 씨를 전격 송환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보름 앞두고 남북이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습니다.

우리가 의뢰한 250명 중 북측 가족의 생존이 확인된 이산가족은 120명, 북측 의뢰자 200명중엔 121명의 가족 생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남북은 사흘 뒤 이들 중 100명씩을 최종 상봉 대상자로 확정해 명단을 교환하게 됩니다.

<인터뷰>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 "가족관계가 가까운 사람들을 우선으로 해서, 연령이 높으신 분들을 중심으로 최종 100명을 선정해서.."

대한적십자사는 곧바로 이산가족들에게 생사 확인 결과를 통보하며, 최종 대상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따님 두 분은 생존해 계시다고 하고요.) 아 예 고맙습니다."

금강산 상봉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돼 오는 14일까지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시설보수팀이) 차질없이 들어갔고요. 북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억류중인 우리 국민 4명중 한명인 미국 대학생 주원문 씨를 전격 송환했습니다.

<녹취> "(주원문 씨?) 네. (건강합니까?) 네."

북한은 송환 직후 불법 입국한 주원문씨를 인도주의적 조치에 따라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류윈산 중국 상무위원의 방북 결정과 북한의 억류자 석방 조치가 이어지면서 남북 관계 흐름에 호재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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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생사 확인 명단 교환…北, 억류자 송환
    • 입력 2015-10-05 21:13:34
    • 수정2015-10-05 22: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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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오늘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때 위태로워 보였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우리 억류국민 4명 중 한명인 주원문 씨를 전격 송환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보름 앞두고 남북이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습니다.

우리가 의뢰한 250명 중 북측 가족의 생존이 확인된 이산가족은 120명, 북측 의뢰자 200명중엔 121명의 가족 생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남북은 사흘 뒤 이들 중 100명씩을 최종 상봉 대상자로 확정해 명단을 교환하게 됩니다.

<인터뷰>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 "가족관계가 가까운 사람들을 우선으로 해서, 연령이 높으신 분들을 중심으로 최종 100명을 선정해서.."

대한적십자사는 곧바로 이산가족들에게 생사 확인 결과를 통보하며, 최종 대상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따님 두 분은 생존해 계시다고 하고요.) 아 예 고맙습니다."

금강산 상봉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돼 오는 14일까지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시설보수팀이) 차질없이 들어갔고요. 북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억류중인 우리 국민 4명중 한명인 미국 대학생 주원문 씨를 전격 송환했습니다.

<녹취> "(주원문 씨?) 네. (건강합니까?) 네."

북한은 송환 직후 불법 입국한 주원문씨를 인도주의적 조치에 따라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류윈산 중국 상무위원의 방북 결정과 북한의 억류자 석방 조치가 이어지면서 남북 관계 흐름에 호재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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