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SK 동상이몽…‘첫 와일드카드 승자는 우리!’

입력 2015.10.06 (16:08) 수정 2015.10.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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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역사적인 첫 승리'를 꿈꾼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김용희 SK 감독은 6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양팀은 7일 목동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아쉬운 마음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뚜렷한 목표(한국시리즈 우승)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넥센은 두산 베어스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다 한 발 밀려,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렸다.

개막 전까지 '삼성 대항마'로 꼽혔던 SK는 부진을 거듭하다 시즌 막판 분위기를 바꿔 5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다.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팀 전력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다.

김용희 감독은 "한 마디로, 모자람이 많았던 시즌"이라고 총평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반전을 시작할 계기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와일드카드 제도에 대한 부담은 있다. 그러나 지난 2년보다 선수들의 목표가 뚜렷한 것은 희망적이다"라며 "가을 야구 첫 단계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다음 시리즈에 돌입하겠다.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도 "어렵게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잡았다.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걸 와일드카드에서 만회하고 싶다"며 "시즌 전에 팬들께 약속드렸던 부분을 지키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넥센은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한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2차전을 치르지 않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염경엽 감독은 "당연히 1차전 승리를 목표로 준비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앤디 밴헤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 것도 1차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K는 1차전에서 승리해야 2차전을 치를 수 있다.

김용희 감독은 "우리 상황은 백척간두(百尺竿頭·위태로움이 극에 달함)다."라며 "1차전에서 꼭 승리하겠다. 그리고 2차전에 나서겠다"고 했다.

SK도 에이스 김광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선수들도 의욕이 넘친다.

넥센 박병호는 "우리의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며 "꼭 1차전에서 승리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SK 주장 조동화는 "우리 선수들은 잘 뭉쳐 있다. 더 높은 곳을 보고 하루하루 싸우겠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명은 손가락으로 '1차전 점수 차'를 예상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와 김용희 SK 감독은 '3점차'를 의미하는 손가락 3개를 들었고 SK 정우람과 넥센 이택근은 손가락 2개로 '2점차'를 예고했다.

SK 조동화는 과감하게 손가락 5개를 모두 펼쳐보였다. 박병호는 3개를 들었다.

모두 "우리 팀이 승리한다"는 전제하에 손가락을 들었다.

이 중 3명의 예상은 확실하게 빗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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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6 16:08:39
    • 수정2015-10-06 22:30:14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역사적인 첫 승리'를 꿈꾼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김용희 SK 감독은 6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양팀은 7일 목동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아쉬운 마음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뚜렷한 목표(한국시리즈 우승)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넥센은 두산 베어스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다 한 발 밀려,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렸다.

개막 전까지 '삼성 대항마'로 꼽혔던 SK는 부진을 거듭하다 시즌 막판 분위기를 바꿔 5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다.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팀 전력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다.

김용희 감독은 "한 마디로, 모자람이 많았던 시즌"이라고 총평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반전을 시작할 계기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와일드카드 제도에 대한 부담은 있다. 그러나 지난 2년보다 선수들의 목표가 뚜렷한 것은 희망적이다"라며 "가을 야구 첫 단계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다음 시리즈에 돌입하겠다.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도 "어렵게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잡았다.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걸 와일드카드에서 만회하고 싶다"며 "시즌 전에 팬들께 약속드렸던 부분을 지키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넥센은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한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2차전을 치르지 않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염경엽 감독은 "당연히 1차전 승리를 목표로 준비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앤디 밴헤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 것도 1차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K는 1차전에서 승리해야 2차전을 치를 수 있다.

김용희 감독은 "우리 상황은 백척간두(百尺竿頭·위태로움이 극에 달함)다."라며 "1차전에서 꼭 승리하겠다. 그리고 2차전에 나서겠다"고 했다.

SK도 에이스 김광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선수들도 의욕이 넘친다.

넥센 박병호는 "우리의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며 "꼭 1차전에서 승리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SK 주장 조동화는 "우리 선수들은 잘 뭉쳐 있다. 더 높은 곳을 보고 하루하루 싸우겠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명은 손가락으로 '1차전 점수 차'를 예상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와 김용희 SK 감독은 '3점차'를 의미하는 손가락 3개를 들었고 SK 정우람과 넥센 이택근은 손가락 2개로 '2점차'를 예고했다.

SK 조동화는 과감하게 손가락 5개를 모두 펼쳐보였다. 박병호는 3개를 들었다.

모두 "우리 팀이 승리한다"는 전제하에 손가락을 들었다.

이 중 3명의 예상은 확실하게 빗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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