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택근 “2차전이요? 1차전서 끝내고파”

입력 2015.10.06 (16:16) 수정 2015.10.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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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주요 선수들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아쉬움을 털어내는 길은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조기에 끝내는 것뿐이라며 1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넥센의 주장 이택근은 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솔직하게 첫 번째 게임에서 끝냈으면 좋겠다. 그것 말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규리그 4위 팀과 5위 팀이 격돌하는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은 4위 팀이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싸우기에 넥센이 1차전을 잡으면 그대로 승부가 종료된다.

이택근은 SK를 향해서도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고생 많았다"며 심리전에도 신경을 썼다.

이택근은 "같은 선수들이니까 안 다쳤으면 좋겠다. 또 페어플레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4일 두산 경기를 보다가 김현수가 홈런을 치는 것을 보고 TV를 껐다"며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우리는 한 게임만 이기면 되더라. 괜히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소개했다.

두산은 지난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김현수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9-0의 대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었다. 두산과 막판까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였던 넥센은 4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넘어 올해 우승을 목표로 정규리그에서 2위 내지 적어도 3위를 목표로 했던 넥센은 그토록 바라던 3위 자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넥센이 4위의 아쉬움을 더는 길은 1차전에서 승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조기에 끝내는 것뿐이다.

넥센의 거포 박병호는 "정규시즌 막판 안 좋았던 기억은 다 잊어야 한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정규시즌에서 쌓았던) 전광판의 기록도 다 지워지지 않으냐"며 "새로운 마음으로 하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박병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넥센 선수들은 방심만은 금물이라는 듯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이택근은 "우리가 마냥 유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SK는 저력이 있고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대등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홈 구장의 이점이 있고, SK는 두 번을 이겨야 하지만 우리는 한 번만 이겨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SK는 내일이 없잖아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점수가 많이 날 것 같지 않다. 수비 쪽에서 결정이 날 수 있다. 누가 실수를 안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전망했다.

이택근은 "우리 선수들이 포스트 시즌 많이 해서 별다르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들 알아서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포스트 시즌에서 몇 게임을 치르게 될지 모르지만 다 쏟아붓고 나오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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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이택근 “2차전이요? 1차전서 끝내고파”
    • 입력 2015-10-06 16:16:03
    • 수정2015-10-06 16:52:44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주요 선수들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아쉬움을 털어내는 길은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조기에 끝내는 것뿐이라며 1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넥센의 주장 이택근은 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솔직하게 첫 번째 게임에서 끝냈으면 좋겠다. 그것 말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규리그 4위 팀과 5위 팀이 격돌하는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은 4위 팀이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싸우기에 넥센이 1차전을 잡으면 그대로 승부가 종료된다.

이택근은 SK를 향해서도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고생 많았다"며 심리전에도 신경을 썼다.

이택근은 "같은 선수들이니까 안 다쳤으면 좋겠다. 또 페어플레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4일 두산 경기를 보다가 김현수가 홈런을 치는 것을 보고 TV를 껐다"며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우리는 한 게임만 이기면 되더라. 괜히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소개했다.

두산은 지난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김현수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9-0의 대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었다. 두산과 막판까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였던 넥센은 4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넘어 올해 우승을 목표로 정규리그에서 2위 내지 적어도 3위를 목표로 했던 넥센은 그토록 바라던 3위 자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넥센이 4위의 아쉬움을 더는 길은 1차전에서 승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조기에 끝내는 것뿐이다.

넥센의 거포 박병호는 "정규시즌 막판 안 좋았던 기억은 다 잊어야 한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정규시즌에서 쌓았던) 전광판의 기록도 다 지워지지 않으냐"며 "새로운 마음으로 하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박병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넥센 선수들은 방심만은 금물이라는 듯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이택근은 "우리가 마냥 유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SK는 저력이 있고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대등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홈 구장의 이점이 있고, SK는 두 번을 이겨야 하지만 우리는 한 번만 이겨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SK는 내일이 없잖아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점수가 많이 날 것 같지 않다. 수비 쪽에서 결정이 날 수 있다. 누가 실수를 안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전망했다.

이택근은 "우리 선수들이 포스트 시즌 많이 해서 별다르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들 알아서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포스트 시즌에서 몇 게임을 치르게 될지 모르지만 다 쏟아붓고 나오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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