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대 권력기관 ‘충성 다짐’…마원춘 11개월만에 복귀

입력 2015.10.08 (12:17) 수정 2015.10.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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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권력기관 간부들이 김정은에 대한 충성 모임을 갖는 등 기념 행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이 11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당정군 5개 권력기관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축하문 채택 모임을 열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모임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공동명의로 된 축하문이 채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축하문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낭독했습니다.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영도로 당과 혁명, 조국의 앞날이 휘황찬란하다는 확신을 간직했다고 중앙TV는 전했습니다.

당 창건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5대 권력기관 간부들이 이 같은 충성 맹세 행사를 연 것은 체제 공고화와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을 대동한 채 나선시 수해 복구현장을 20일 만에 다시 방문하며 애민적인 지도자상을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이번 시찰에는 지난해 말 평양국제공항 신청사 건설 과정에서 숙청됐던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이 11개월 만에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에 대한 찬양 신곡을 내보내는 등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우상화 작업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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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5대 권력기관 ‘충성 다짐’…마원춘 11개월만에 복귀
    • 입력 2015-10-08 12:18:55
    • 수정2015-10-08 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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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권력기관 간부들이 김정은에 대한 충성 모임을 갖는 등 기념 행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이 11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당정군 5개 권력기관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축하문 채택 모임을 열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모임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공동명의로 된 축하문이 채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축하문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낭독했습니다.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영도로 당과 혁명, 조국의 앞날이 휘황찬란하다는 확신을 간직했다고 중앙TV는 전했습니다.

당 창건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5대 권력기관 간부들이 이 같은 충성 맹세 행사를 연 것은 체제 공고화와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을 대동한 채 나선시 수해 복구현장을 20일 만에 다시 방문하며 애민적인 지도자상을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이번 시찰에는 지난해 말 평양국제공항 신청사 건설 과정에서 숙청됐던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이 11개월 만에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에 대한 찬양 신곡을 내보내는 등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우상화 작업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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