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협력업체 수사…여당 중진 의원 겨냥

입력 2015.10.08 (21:08) 수정 2015.10.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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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포스코의 협력업체 두 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현역 여당 중진 의원이 이들 업체의 뒤를 봐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한 포스코 협력업체 두 곳은 포항의 조명설비 보수업체와 전기배선공사업체입니다.

검찰은 업체 사무실과 대표 자택 등에서 포스코와의 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대표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각각 1995년과 2005년에 설립된 이 업체들은 2009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 쪽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 배경에 현역 여당 중진 의원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의원이 정 전 회장을 통해 수주 물량을 늘려주거나 새로운 일감을 받도록 하는 등 부당한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겁니다.

조명설비 보수업체 대표 한 모 씨는 해당 의원과 고등학교 동문이고, 전기배선 업체 대표 박 모 씨도 해당 의원의 고향 친구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의원과의 연루 의혹으로 지난달 압수수색했던 포스코의 청소용역 업체와 집진 수거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정준양 전 회장을 오늘 다섯번째로 소환해 이같은 의혹들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비리 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정 전 회장과 이상득 전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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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협력업체 수사…여당 중진 의원 겨냥
    • 입력 2015-10-08 21:09:58
    • 수정2015-10-08 22: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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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포스코의 협력업체 두 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현역 여당 중진 의원이 이들 업체의 뒤를 봐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한 포스코 협력업체 두 곳은 포항의 조명설비 보수업체와 전기배선공사업체입니다.

검찰은 업체 사무실과 대표 자택 등에서 포스코와의 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대표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각각 1995년과 2005년에 설립된 이 업체들은 2009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 쪽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 배경에 현역 여당 중진 의원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의원이 정 전 회장을 통해 수주 물량을 늘려주거나 새로운 일감을 받도록 하는 등 부당한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겁니다.

조명설비 보수업체 대표 한 모 씨는 해당 의원과 고등학교 동문이고, 전기배선 업체 대표 박 모 씨도 해당 의원의 고향 친구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의원과의 연루 의혹으로 지난달 압수수색했던 포스코의 청소용역 업체와 집진 수거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정준양 전 회장을 오늘 다섯번째로 소환해 이같은 의혹들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비리 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정 전 회장과 이상득 전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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