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역사교육 정상화” vs 야 “일제·유신 미화 시도”

입력 2015.10.09 (07:06) 수정 2015.10.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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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알려진 뒤 처음 열린 교육부 국감에서 여당은 역사교육의 정상화를, 야당은 국정화 포기를 촉구하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황우여 부총리가 국정화 방침을 명확히 하지 않은 가운데, 야당은 예산안 연계 방침을 내비치며 총력 저지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국정감사 초반부터 격돌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좌편향된 역사교육의 정상화다, 새정치연합은 일제와 유신 미화 시도라고 맞섰습니다.

<녹취> 신성범(새누리당 의원) : "자신의 어떤 저작물, 연구성과, 또 사관을 투영시키는 기제로 활용시키고 있거나 심지어는 정치적 성향을 과도하게 내보이기 때문에..."

<녹취> 김태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독재를 미화하겠다. 친일을 미화하고 옹호하겠다. 이거 때문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고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녹취> "소리 지르지 마. 나한테. (뭐라고!) 소리 지르지 마. (야, 이 사람아! 말 조심해!) 야, 이 사람이라니..."

2시간 넘게 설전이 이어지면서 오전 회의는 중단됐고 오후 회의는 야당 단독으로 진행되는 등 파행이 거듭됐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황우여 부총리는 국감이 끝나면 국정화 여부를 발표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대통령께서 교육부에 내린 큰 지침으로는 균형 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라 하는 것이고."

새누리당은 교과서 특위 첫 회의를 열며 국정화 추진 속도전에 나선 반면, 새정치연합은 내년 예산안 연계 방침을 내비쳐 정기국회 파행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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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9 07:11:36
    • 수정2015-10-09 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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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알려진 뒤 처음 열린 교육부 국감에서 여당은 역사교육의 정상화를, 야당은 국정화 포기를 촉구하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황우여 부총리가 국정화 방침을 명확히 하지 않은 가운데, 야당은 예산안 연계 방침을 내비치며 총력 저지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국정감사 초반부터 격돌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좌편향된 역사교육의 정상화다, 새정치연합은 일제와 유신 미화 시도라고 맞섰습니다.

<녹취> 신성범(새누리당 의원) : "자신의 어떤 저작물, 연구성과, 또 사관을 투영시키는 기제로 활용시키고 있거나 심지어는 정치적 성향을 과도하게 내보이기 때문에..."

<녹취> 김태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독재를 미화하겠다. 친일을 미화하고 옹호하겠다. 이거 때문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고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녹취> "소리 지르지 마. 나한테. (뭐라고!) 소리 지르지 마. (야, 이 사람아! 말 조심해!) 야, 이 사람이라니..."

2시간 넘게 설전이 이어지면서 오전 회의는 중단됐고 오후 회의는 야당 단독으로 진행되는 등 파행이 거듭됐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황우여 부총리는 국감이 끝나면 국정화 여부를 발표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대통령께서 교육부에 내린 큰 지침으로는 균형 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라 하는 것이고."

새누리당은 교과서 특위 첫 회의를 열며 국정화 추진 속도전에 나선 반면, 새정치연합은 내년 예산안 연계 방침을 내비쳐 정기국회 파행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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