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시즌 막판 부진? 그래도 18승 투수다”

입력 2015.10.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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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가을야구에서는 다승 2위 투수의 위용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2년 만에 다시 맞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10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 5전 3승제 준PO를 치른다.

지난 7일 열린 넥센과 SK 와이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TV 하이라이트로 봤다는 유희관은 "넥센이 올라오리라 예상했다"면서 "머릿속에 넥센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전쟁인 것 같다"면서 2013년 준PO에서 넥센에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좋은 기억이 있고 항상 넥센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희관은 올 시즌 18승 5패에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에릭 해커(NC·19승 5패)에 이어 다승 부문 2위에 오르는 맹활약이었다.

시즌 20승까지도 바라보는 무서운 기세였지만 막판 부진이 아쉬웠다. 유희관의 9월 이후 성적은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8.89였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유희관은 "시즌 막판 부진했지만, 기록은 무시할 수 없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시즌 18승 투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뒤 "마지막에 한두 경기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임하는 것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인 가을야구를 하게 돼 기쁘다"면서 "시즌 중의 모습을 되찾아 가을남자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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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관 “시즌 막판 부진? 그래도 18승 투수다”
    • 입력 2015-10-09 18:59:39
    연합뉴스
시즌 막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가을야구에서는 다승 2위 투수의 위용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2년 만에 다시 맞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10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 5전 3승제 준PO를 치른다. 지난 7일 열린 넥센과 SK 와이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TV 하이라이트로 봤다는 유희관은 "넥센이 올라오리라 예상했다"면서 "머릿속에 넥센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전쟁인 것 같다"면서 2013년 준PO에서 넥센에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좋은 기억이 있고 항상 넥센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희관은 올 시즌 18승 5패에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에릭 해커(NC·19승 5패)에 이어 다승 부문 2위에 오르는 맹활약이었다. 시즌 20승까지도 바라보는 무서운 기세였지만 막판 부진이 아쉬웠다. 유희관의 9월 이후 성적은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8.89였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유희관은 "시즌 막판 부진했지만, 기록은 무시할 수 없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시즌 18승 투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뒤 "마지막에 한두 경기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임하는 것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인 가을야구를 하게 돼 기쁘다"면서 "시즌 중의 모습을 되찾아 가을남자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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