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튀니지 ‘국민 4자 대화 기구’

입력 2015.10.10 (07:19) 수정 2015.10.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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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인물들을 제치고 '튀니지 국민 4자 대화 기구'에 돌아갔습니다.

아랍의 봄 이후 거센 역풍 속에서도 꿋꿋하게 튀니지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카치 쿨만 피베(노벨상 위원회 의장) : "2015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튀니지의 '국민 4자 대화 기구'입니다."

유력후보로 꼽히던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을 제치고 튀니지의 민주화 단체가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지난 2011년 평화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이른바 '재스민 혁명' 이후 정정 불안을 극복하고 튀니지의 민주주의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녹취> 카치 쿨만 피베(노벨상 위원회 의장) : "내전 위기가 있었지만 대안적이고 평화적인 정치적 진보를 이뤄냈습니다"

이 협의체는 지난 2013년 '노동연맹'과 '인권연맹', '산업연맹'과 '변호사회'등 튀니지의 4대 시민사회조직으로 결성됐습니다.

헌법 시스템을 확립하고 튀니지의 첫 선거를 민주적으로 치르도록 협상을 이끈 덕분에 튀니지는 아랍의 봄 이후 모범적인 민주화 이행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수상자인 국민 4자 대화그룹은 단합과 대화의 해결책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녹취> 로위니(튀니지 전국노조 국제부장) : "합의와 대화, 서로의 차이를 수용하면서 우리 자신의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국제사회는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민주화를 이뤄낸 튀니지를 위한 상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가장 유력한 평화상 후보로 거론됐던 메르켈 독일총리는 노벨상을 비껴간 것과 관계없이 평소처럼 난민해법 찾기에 집중하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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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0-10 08: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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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인물들을 제치고 '튀니지 국민 4자 대화 기구'에 돌아갔습니다.

아랍의 봄 이후 거센 역풍 속에서도 꿋꿋하게 튀니지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카치 쿨만 피베(노벨상 위원회 의장) : "2015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튀니지의 '국민 4자 대화 기구'입니다."

유력후보로 꼽히던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을 제치고 튀니지의 민주화 단체가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지난 2011년 평화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이른바 '재스민 혁명' 이후 정정 불안을 극복하고 튀니지의 민주주의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녹취> 카치 쿨만 피베(노벨상 위원회 의장) : "내전 위기가 있었지만 대안적이고 평화적인 정치적 진보를 이뤄냈습니다"

이 협의체는 지난 2013년 '노동연맹'과 '인권연맹', '산업연맹'과 '변호사회'등 튀니지의 4대 시민사회조직으로 결성됐습니다.

헌법 시스템을 확립하고 튀니지의 첫 선거를 민주적으로 치르도록 협상을 이끈 덕분에 튀니지는 아랍의 봄 이후 모범적인 민주화 이행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수상자인 국민 4자 대화그룹은 단합과 대화의 해결책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녹취> 로위니(튀니지 전국노조 국제부장) : "합의와 대화, 서로의 차이를 수용하면서 우리 자신의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국제사회는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민주화를 이뤄낸 튀니지를 위한 상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가장 유력한 평화상 후보로 거론됐던 메르켈 독일총리는 노벨상을 비껴간 것과 관계없이 평소처럼 난민해법 찾기에 집중하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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